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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리뷰했던 라오스의 맥주 '비어라오' 페일 라거는
비어라오 그룹에서 가장 대표적인 맥주였지만,

오늘 소개하려는 '비어라오 다크(Beerlao Dark)'는
2005년부터 양조장에서 새롭게 출시한 제품입니다.

'0000 다크' 라는 이름을 가진 제품을 살펴보면
(예를들면 하이네켄 다크, 벡스 다크, 코젤 다크 등)
다크 라거(Dark Lager) 스타일인 것들이 많습니다.

이번 주인공인 '비어라오 다크' 역시 전면 라벨에
Dark Lager 라 표기되어 위의 제품들과 같을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약간은 다를거라 생각되는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다른 비어라오(Beerlao) 맥주 -
Beerlao Lager (비어라오 라거) - 5.0% - 2012.02.09


무엇보다도 다른 다크 라거맥주들과 차별화 되는
'비어라오 다크' 만의 특징은 알콜 도수 입니다.

6.5%의 알콜 도수를 자랑(?)하는 비어라오 다크인데..
일반적인 다크 라거들의 도수가 4~5% 에 분포하며,

도수가 높아서 복(Bock)이라는 이름이 붙는
'쿤스트만 복'(5.3%) 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입니다.
'쿤스트만 복'도 복맥주 치고는 좀 낮은 편이긴 합니다만..

알콜 도수에 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스타일 정보만
알고 있다면 대략적으로 도수를 짐작 할 수 있는데,

가령 트리펠(Tripel)이라면, 한 8~10% 정도 하겠구나..
도르트문트 엑스포트(Export)면, 4.5 ~ 6%는 되겠구나..
정도의 경험에 의한 어림짐작이 가능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예상이 언제나 들어 맞는 것은 아닌데,
바로 오늘의 '비어라오 다크' 가 그런 경우이며,

특히 마이크로 브루어리 출신의 맥주들에선
라벨에 표기된 스타일 만으로는 그 특징을
쉽게 판단하기가 더더욱 어렵더군요.


구워진 맥아의 향기와 카라멜 비슷한
단내가 혼재하는 향을 가지고 있었으며,

유리잔에 새겨진 로고가 희미하게 보였기에
완전 검은색이 아닌, 어두운 갈색을 띄고 있네요.

거품에서는 특별히 설명할 것 없는 무난한 수준이었고,
확실히 6.5%의 맥주답게 청량감과 가벼움 보다는,
부드럽고 묵직한 질감을 지녔던 맥주였습니다.

탄산감이 모자란 것은 아니었지만, 입에 닿는 맥주의
질감과 무게감이 마치 복(Bock)과 같아 더 인상적입니다.

약간은 정석에서 어긋난 알콜 도수를 가지고 있기에..
도수를 높이기위해 다량의 설탕을 투여한게 아닐까? 보았는데,
병에 붙은 표기라벨의 재료 정보에는 설탕이 없었습니다.

물론 4~5% 범위의 다른 다크라거들보다는 맛이 달긴 했고,
아쉽게도 단 맛 이외의 다른 맛들.. 탄 맛, 쓴 맛, 구워진 맛 등이
특별히 부각되어주지 않았던.. 카라멜 맛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에서는 맛에서 좀 더 다채로움을 갖추었으면,
꽤나 만족스러운 맥주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았던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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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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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수입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체코맥주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Budejovicky Budvar)의
흑맥주 버전인 부드바르 다크입니다.

부드바르는 미국의 버드와이저맥주의
모태가 되는 맥주로 비슷한 이름때문에
상표권분쟁, 네이밍분쟁등에서
 100여년넘게 양자간의 소송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부드바르 혹은 미국의 버드와이저같은 경우는
수출하는 각 나라마다의 상표권 분쟁의 승,패에 따라서
이름이 다르게 표시되는 것으로 유명한데,

한국에 수입되는 부드바르의 라벨에는
Budejovicky Budvar 라는 체코어로 된
이름이 새겨져 있는 반면에,
미국 버드와이저는 (Budweiser)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요.

반면, 현재 제가 체류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체코의 부드바르는
한국과는 다른 영어 혼용의  Budweiser Budvar 라는
 상표명이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미국의 버드와이저는
한국과 동일하게 Budweiser 입니다.

- 부드바르(Budvar)에 관한 지난 리뷰 보기 -
Budejovicky Budvar (부데요비츠키 부드바르) - 5.0% - 2009.08.21


맥주 브랜드에 관해서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체코의 부드바르와 미국의 버드와이저는 겉모양만 보더라도
쉽게 구분할 수 있을만큼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100년간의 소송이 단지 소비자의 혼동을 막기위함이 아니라
자존심싸움으로 번져가는 듯한 느낌이 저는 드는군요.

뭐 어찌되었던 부드바르 다크의 역사는 생각보다 짧은
2004년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홈페이지에 설명된 생산해서 출품한 년도는 2004년이지만
부드바르 다크가 이전부터 만들어져오던 맥주였는지,
아니면 부드바르또한 다크맥주쪽으로도
발을 넓히기 위하여 새롭게 개발한 것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짐작컨데 2004년 이전부터 생산되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부드바르 다크는 오리지널 부드바르와
라벨면에서 비교해 보면은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단지, 부드바르 맥주를 돋보이게 했던 병 목 상위부분의 금박대신에
다크버전에는 검은색으로 덮여있는 것.
그리고 오리지널 라벨하단은 붉은색인데 비해
다크버전은 검은색이라는 사소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에 수입되는 수입맥주들 중 좋아하는 맥주를 고르라면
세 손가락안에 드는 맥주가 체코의 부드바르였는데,
이번엔 부드바르 다크 버전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


부드바르 다크를 마셔본 소감으로는
아무리 다크버전이라고 할 지라도
오리지널 부드바르의 속성을
감출 수는 없었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다크 라거이기에 묵직함보다는
쏘는 탄산과 함께, 시원함과
가벼움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뮌헨, 카라멜, 모라비안 몰츠를 사용하여
만들어냈다는 부드바르 다크는
다크라거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탄 맛과 약간의 단맛 그리고 씁쓸함을
고루 갖춘 정석적인 다크라거라고 보여질려는 찰나,

점점 미세하게 맛을 느껴 볼 수록
오리지널 부드바르의 새콤한 감칠맛이
조금씩 다크비어의 끝맛에서도 포착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다크라거이기에 끝 맛에서는 쌉싸름한 탄맛이
더 대세를 이루고는 있지만, 간간히 느낄 수 있는
오리지널의 맛 때문에 기본에만 충실한 다크라거가 아닌
조금은 개성있는 다크라거였다고 맛을 보았습니다.

제 머릿속과 입안에 남아있던 오리지널의
흔적때문인지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한 것일 수 도 있지만,
그 점을 논외로 치더라도 매우 괜찮은
다크라거였다고 기억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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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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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미예 2010.03.29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아침부터 취하는데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2. drcork 2010.03.29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 부드바르도 다크가 있었구나? ㅋ
    맛있는 맥주 한잔이 생각나는 점심이네요ㅋ

  3. nopi 2010.03.29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옷! 부드바르 다크도 있군요!

  4. 2010.03.29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살찐돼지 2010.03.30 0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월부터 제가 영국에서 생활중이고요, 그전에는 잠시 중국여행 다녀온 것을 제외하고는 한국에 있었습니다. 2월 달 리뷰들의 대상은 중국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가지고 온 맥주들이어서 한국에는 없던 것들이예요~ 한국에서 구입 가능한 제품들은 1월21일 이전리뷰들이 해당 될 겁니다~~ 전용잔같은 경우는 제가 수집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기회가 되면 구입하기는 하는데, ESB와 St.peter's 같은 경우는 안타깝게도 영국에서 구한 것들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5. era-n 2010.03.31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드바도 무알콜 맥주 나오더군요.
    오히려 흑맥주 종류가 안 나오는 게 이상할 듯....
    우리나라에도 흑맥주가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그전에 부드바 가격 좀 내려가면 좋을 텐데....
    아니, 그 가격 고수하는 게 더 시급할지도....^^;;

    • 살찐돼지 2010.04.02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의 어지간한 브루어리는 흑맥주 & 무알콜은 있더라고요. 그런데 영국같은 경우는 무알콜맥주 시장이 발달하지는 않았네요. 한 번도 못 본듯 싶어요 ~ 부드바는 그래도 다른 수입맥주에비해서 판매가 괜찮은듯 보이니 한국에 계속 남아주지 않을까요??

  6. 2010.05.30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히 최고의 다크 라거로 말하고 싶을 정도의 맥주입니다...
    사실 부드바에 대한 기대가 높았습니다.... 한국보다 유럽에서 마시면 당연히 좋을 것이란
    생각에... 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차라리 한국에서는 맛 없게 느껴지던 필스너 우르켈과 스타프로만이 체고라거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할까요...

    다크 라거 중에서는 정말 이 넘이 으뜸이죠~.. 최고라는 말이 정말 무색하지 않습니다~

    • 살찐돼지 2010.05.31 0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드바 다크라거를 매우 아끼시고 계시군요~ 저는 부드바 오리지널도 좋아해서인지, 다크역시도 만족스럽게 다가오더군요~ 체코맥주들중에서는 큰 실망을 안겨준맥주가 아직은 없네요~

  7. 2016.06.08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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