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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29 Fuller’s Brewer’s Reserve No. 4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4) -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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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적인 에일맥주 양조장인 풀러스(Fuller's)에서

2008년부터 거의 매년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일(Limited Ale)인

브루어스 리저브(Brewert's Reserve) 시리즈입니다.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유행하는 맥주를 다른 주류의 캐스크에

숙성시키는 작업으로 색다른 풍미를 유도하는게 포인트로서

 

브루어스 리저브 No.1 에서는 싱글 몰트 위스키 캐스크,

No.2 에서는 프랑스의 코냑 브랜디 배럴에서

아직 리뷰를 못한 No.3 는 Auchentoshan 위스키 배럴,

 

이번 주인공인 No.4 는 아르마냑(Armagnac) 배럴에서 숙성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풀러스(Fuller's) 양조장의 맥주들 -

Fuller's London Pride (런던 프라이드) - 4.7% - 2009.11.13

Fuller's Organic Honeydew (풀러스 오가닉 허니듀) - 5.0% - 2010.03.05

Fuller's ESB (풀러스 ESB) - 5.9% - 2010.03.18

Fuller's Chiswick Bitter (풀러스 치스윅 비터) - 3.5% - 2010.04.03

Fuller's Golden Pride (풀러스 골든 프라이드) - 8.5% - 2010.04.18

Fuller's Discovery (풀러스 디스커버리) - 4.5% - 2010.05.09

Fuller's Bengal Lancer (풀러스 뱅갈랜서) - 5.3% - 2010.06.02

Fuller's 1845 (풀러스 1845) - 6.3% - 2010.06.30

Fuller's London Porter (풀러스 런던 포터) - 5.4% - 2010.07.20

Fuller's Vintage Ale 1999 (풀러스 빈티지 에일 1999) - 8.5% - 2010.07.30

Fuller's Brewer's Reserve No.1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1) - 7.7% - 2010.10.14

Fuller's Brewer's Reserve No.2 (풀러스 브루어스 리저브 No.2) - 8.2% - 2011.01.02

Fuller's Past Masters Old Burton Extra (풀러스 페스트 마스터즈 올드 버턴 엑스트라) - 7.3% - 2013.01.26

 

 

아르마냑(Armagnac)은 와인을 증류시킨 브랜디의 일종으로서

꼬냑이 프랑스 꼬냐크 지방에서 생산되는 브랜디를 일컫는 것 처럼

 

아르마냑 역시 프랑스-스페인 국경에서 멀지않은

아르마냑 지역에서 만들어진 브랜디라고 합니다.

 

Compte De Lauvia 1990 vintage Armagnac barrels 에

풀러스 양조장의 스트롱 에일(골든프라이드?)이 묵혀진 것으로

 

아르마냑 Black Oak Cask 의 효과로 맥주에는

청사과, 바닐라, 건포도, 계피 등등의 맛이 스며든다며

풀러스(Fuller's) 공식 홈페이지 Brewer's Reserve 소개에 있네요. 

 

 

색상은 홍색-호박색 계열을 띄고 있으며 맑은 가운데

거품 생성력은 나쁘지 않으며, 입자는 크지만 유지력도 괜찮습니다.

 

확실히 향에서는 일반적인 맥아-홉-효모의 구성만으로는

구현해내기 힘든 향기를 간직하고있던 맥주였는데,

 

건포도, 체리, 자두 등의 농익은 듯한 붉은 과일류의 향이

시트러스한 새콤함과 신 향기와 결합한 형태로 다가왔으며

바닐라나 토피(Toffee)스럽던 진득한 단 향도 있었습니다.

 

약간 코를 뚫리게하는 듯한 상쾌한 캔디 향도 엿보이며

알코올적인 냄새도 코에 감지되더군요.

복잡하고 익숙하지 않은 주류의 향이지만 마음에드네요.

 

탄산감은 많이 분포되어있어 상당한 청량감을 주며

질감자체는 크리미하거나 매끄럽거나 질척이는 것 없고

무게감도 8.5%의 맥주치고는 꽤나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예상외로 가볍고 깔끔하며 산뜻하게 마실 수 있지만..

깊은 맛을 원하는 분들께는 과한 탄산과 가벼움이 해가 될 겁니다.

 

나무에서 숙성된 목질(Woody)적인 맛이나

사과와 흡사하게 전달되는 오크(Oak)적인 풍미와 더불어

향에서 언급했던 건포도나 자두와 같은 단 맛도 등장합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남지 않았던, 담백하고 깔끔한 진행에다가

홉(Hop)에서 파생되는 씁쓸한 맛도 그닥 없는 것이

후반부로 갈 수록 뒷심이 없는 맥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다량의 탄산과 옅은 무게감과 질감을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기대했던 것에는 못 미치는 맥주로서

 

뭔가 대단한 것을 원했었다면 생각보다 평범함에 살짝 아쉬울지라..

처음부터 부푼 마음을 가지지 않는다면 나름 괜찮게 즐길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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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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