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3.17 The Kernel Brewery 방문기 (4)
  2. 2010.04.13 Meantime London Stout (민타임 런던 스타우트) - 4.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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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작성하는 양조장 방문기 입니다.
미루다 미루다 오늘에서야 쓰게되는 방문기네요.

찾아갔던 양조장은 제 블로그에 두 차례 소개된적 있는
'더 커널(The Kernel)' 양조장으로 런던에 위치하였습니다. 

'더 커널'은 전혀 유명하지 않은, 지역사람들만 아는 정도의 소규모 양조장으로
대부분의 런던시민들도 그 존재조차 모를거라 예상됩니다.

  같은 런던소재의 풀러스(Fuller's)에 비하면
규모, 생산량, 인지도등의 면에서 한참 떨어지는 곳이죠.

 - The Kernel 양조장 소속의 에일맥주들 -
The Kernel India Pale Ale (더 커널 인디아 페일 에일) - 7.1% - 2010.08.29
The Kernel Baltic Porter (더 커널 발틱포터) - 7.3%
 - 2010.11.24


런던을 대표하는 다리인 '타워브리지' 남단에서 남쪽으로 걷다보면
고가 철길을 접하게 되고, 철길아래 윗 사진과 같은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표지판을 보고 왼쪽으로 약 200m 정도 걸으면 우측편에
 야채,과일,유제품등을 판매하는 가게가 하나 나타나는데,
그 가게의 후문쪽으로 돌아가면 The Kernel 양조장이 보일겁니다.

사실상 The Kernel 이 식료품점의 후방에 딸려서 위치한 창고같은 양상이며,
맥주양조장이라하여 화물트럭, 공장굴뚝, 대형물탱크등을 지표삼아 찾는다면
절대로 찾을 수 없는 아주 작은 마이크로 브루어리이죠.
 


제가 이곳을 방문했던 시기는 작년 11월 27일 토요일으로
The Kernel 양조장 홈페이지의 공고에 있듯이,

매주 토요일은 The Kernel 양조장에서 갓 생산한
그들의 에일맥주를 양조장 마당에 내다놓고
 직거래를 하는 장터를 마련하는 특별한 날이며,

종종 그때만 구매 가능한, 완전 특별한 맥주들도
선보여지기에 직접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상단 사진에서 오른쪽 두번째 검은모자에 수염을 기른 남자가
The Kernel 의 총 책임양조자입니다.


11월 27일의 맥주목록으로 추웠던 시기다보니
포터 & 스타우트 계열 맥주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요리할 때 사용하는 '쿠킹 포터' 와 12.5%의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눈에 띄는데,
Imperial Stout 도 본래는 제 블로그에 소개될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맥주에 관심이 많은 한 한국청년의 공동시음(?) 요청때문에
제 블로그에 기록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글이 남지는 못했지만, 시음을 함께했던 그 청년의
기억속에 무진장 세고 특이했던 맥주로 남게 될거라는군요~

 


앞에서 마당이라고 했는데, 사실 마당이라고 하기에도 무리가있는
'창고 안' 이라고 설명하는게 더 어울리는 곳에
탁자 두개를 펼쳐놓고 에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브루어리 샵' 이 형성이 된 것인데, 친절하게도 시음요청을 하면
판매중인 맥주를 개봉하여 조금씩 나누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로 뒤에 치즈 & 소시지가게가 함께 있어
안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춥지않으면
창고밖에 파라솔을 펴서 간이 펍(Pub)도 만든다고 하네요.


창고안에서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는 The Kernel 의 양조가님께
양조장을 구경할 수 있냐고 물으면 투어를 시켜줍니다.

양조장 투어비용은 무료이며, 총 소요시간은 3분입니다.

사진에 나온 담금솥이 있는 방과, 사진 속 박스들 왼편으로 가면있는 발효실이 전부로
 가이드투어가 종료된후엔 허무할 정도로 작은규모의 양조장이었죠.


총 직원은 1~2명으로 짐작되며, 병의 라벨을 붙이는 작업도 수작업으로
라벨도 매우 간단하게 라벨용지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The Kernel 양조장에관한 2분짜리 Youtube 영상을 보시면
맥주제조과정을 간략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다는 이유만으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것은,
맥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올 정도로
맛과 품질에서 인정받고 성공을 일궈낸 소규모(마이크로) 브루어리라는 것이죠.

The Kernel 의 양조가는 쉴틈도 없이 방문하는 손님과 대화를 하느라 정신없었고,
저도 그와 이야기를 하려고 계속 대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대화시도를 계속 가로막은 절망적인 영어실력의 한 스페인 청년은
자신도 이곳처럼 스페인에 소규모양조장을 세우는게 꿈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현재 벨기에의 어느 양조장에서 양조를 배우는 중이라고 밝혔고요.

제 차례가 되어 그와 잠깐 이야기를 했고, 그는 이곳에 찾아온
동양사람은 처음본다고 밝힌 뒤 다음손님과 환담을 하였습니다.
 


맥주에 관심이 없고, 에일을 마셔본적이 없다면 초라할 뿐인 곳이지만,
개인적으론 암스테르담의 하이네켄 박물관보다 훨씬 흥미로웠던 장소였습니다.

10평 남짓한 공간이 전부인 곳에서 상업성이 희박한 에일들을 만들지만..
토요일마다 지역사람들이나 소수의 팬들에게 자신이 만든 맥주를 선보이는
The Kernel 이 매우 부러웠고, 깊은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서 우리나라에서도 The Kernel 같은 작은 양조장이 생기고, 
The Kernel 처럼 개성있는 맥주들도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때가
오기만을 바라는 마음을 간절하게 했던 The Kernel 양조장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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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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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찌학 2011.03.19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널사 글과 사진 보니 더욱더 먹고 싶네여,,주인장님 땜에 맥주 여행가려면 체코 보다는 영국이 더 가고 싶을정도로,,
    런던 프라이드같은거 좋아하는데 커널사 에일들이 더욱 먹구 싶네여 ㅠㅠ
    보통 영국에서 에일 맥주 가격이 어느정도 하나여?
    대형마트에는 에일들이 많지 않지만 대략 주인장이 주로 드셧던 에일맥주가 일반 소매점에서는 얼마나 하는지 궁금합니다,

    영국도 펍이 가격이 싸지는 않다던데..대략 궁금합니다,,,,
    독일 맥주들은 주로 과거 현지에서 사드시면서 몇 유로다 이렇게 써주셧는데
    영국현지에서 드신 맥주들은 가격을 말 안하셔서 궁금해서여?ㅎㅎ

    인터넷에도 영국의 맥주가격 이런거 클릭해보면 칼스버그나 스텔라아르투아 같은 영국 테스코에서 대량으로 팔리는 맥주가격만 나와서여...

    언제 날 잡아서 영국의 현지 맥주 가격을 정리 해 올려 주시면 더욱더 고맙겟습니다^^

    소매점 가격과 펍 같은 술집에서 가격은 당근 펍이 비싸겟죠 ㅎㅎ
    가격이 너무 궁금합니다,,사먹지는 못하지만 ㅋ

    조은 주말 보내시길
    전 커널사 에일은 못 먹지만 주인장님땜에 눈으로 먹습니다
    전 아싀운 대로 코젤 다크 나 한병 까면서 자렵니다 ㅎㅎ

    홈플러스에서 5병에 만원 하길래 업어온 코젤다크 ^^

    • 살찐돼지 2011.03.20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국 대형마트기준 500ml 한 병에 1.5파운드~2파운드합니다. 나중에 이부분에 관해서 한 번 블로그에 정리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네요.

  2. 파파챠 2011.03.21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소 양조장에서 직접 디자인한거같은데요, 라벨디자인 감각이 매우 뛰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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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nTime(민타임) 브루이러리는 영국 런던 동남쪽에 위치한
Greenwich(그리니치)구에 소재를 둔 브루어리 입니다.

영국의 Greenwich 구는 세계 시간의 표준이 되는 곳으로
영어로는 Greenwich Mean Time, 줄여서 GMT 라고 표기합니다.
다시말해 전 세계의 시간의 중심이 되는 곳이 영국 런던의 그리니치이며,
한국은 영국런던 기준으로 9시간이 빠르며, 독일은 1시간이 빠르며,
미국 뉴욕은 런던에 비해서 5시간이 느리죠.
그리니치 자오선을 기준으로 왼편은 서쪽, 오른편은 동쪽이 됩니다.

그렇다면 오늘 소개할 맥주 Meantime 이름에 담겨진 의미는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는데, 지역의 명물이자 세계적 표준인
그리니치 표준시(Greenwich Mean Time, GMT)에서
그리니치만 제외하여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그래서 민타임 브루어리의 로고, 상징은
시계바늘과 태엽인 것 같습니다 ~  


민타임 브루어리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2000년 뮌헨공과대학 소속의 바이헨슈테판(Weihenstephan) 맥주양조대학을
수료한 Alastair Hook 이라는 브루마스터가 런던의 그리니치에
홈브루잉 컴퍼니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불과 10년밖에 되지 않은 브루어리이지만,
그곳에서 생산된 맥주들은 실로 놀라운 수상경력을 가지고있는데,
2004년에 영국브루어리에서는 처음으로 '월드 비어 컵' 에서
메달을 수상하였고, 2005년, 2006, 2007, 2008 년 연달아 메달 수상,

2008 년에는 민타임 브루어리 소속의 4종류의 맥주가 
인터내셔널 비어 챌린지에서 분류한
'베스트 50 월드 비어' 에 랭크가 되는등..
맥주계의 비틀즈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10년이란 짧은 기간내에 수 많은 업적을 이루어낸 브루어리입니다.

오늘 마시게 될 'London Stout' 는
인터내셔널 비어 챌린지에서 지정한
'베스트 50 월드비어' 에 랭크된 4종류의 맥주들 중 하나로
영국과 아일랜드 등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옛 맥주
Stout Porter (스타우트 포터, 줄여서 스타우트)를
민타임 브루어리가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것이
'London Stout' 라고 합니다.

아일랜드 방식이 아닌, 영국 런던의 방식이란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 때문인지 런던 스타우트의 라벨에는
영국의 상징물들인 타워브릿지, 내셔널 갤러리,
런던아이 등등의 그림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화려한 수상경력앞에 주눅들지 않도록
나름 평정심과 중립을 유지한 상태에서 맛을 보았는데,
감격수준까지는 아니었으나, 매우 만족할 만한 스타우트 였습니다.

탄 듯한 향과, 초컬릿이 어울러진듯한 향은 코를 자극했고,
탄산이 적어 목넘김이 수월했으며,
부드러움 또한 나쁘지 않았지만, 묵직한 부분에서는
제게는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맛에서는 스타우트의 기본요소들
탄맛, 쓴맛, 초컬릿과 같은 약간의 단맛등이
조화를 이루어, 잘 만들어진 스타우트라는 느낌을 받았으나
제가 스타우트맥주에서 가장 즐기는 쓴맛 & 탄맛의 콤비가
좀 약했으며, 지속력이 짧은 것 같았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 머릿속에 계속 스쳐지나간 저의 추측은
옛 방식의 포터와 스타우트들은 높은 알콜도수, 강한 느낌과 맛 때문에
점점 현시대의 대중들로부터 멀어져가는 맥주들인데, 
Meantime 브루어리에서는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다고 홈페이지에서도 밝혔듯이
대중들의 입맛에 부담스럽지 않도록 가볍게 스타우트를 만든 것처럼 보였습니다.

Meantime 브루어리에서 생산되는 맥주의 종류가 약 12가지 정도 됩니다.
다음번엔 런던 Meantime 브루어리의 다른 제품을 가지고 올테니
제 블로그에 게시될 글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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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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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04.20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년 밖에 안된 맥주 양조장이라....
    꼭 오랜 역사를 지닌 양조장만 가치를 받는 게 아닌가 보군요.
    우리나라도 얼른 로컬맥주가 늘어났으면 하네요.
    대기업 맥주나 먹는 것도 이제는 질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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