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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6 Moinette Blonde (뫼네트 블론드) - 8.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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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농주(農酒)인 세종(Saison) 맥주의 표본으로 알려진

세종 뒤퐁(Saison Dupont)을 만드는 뒤퐁 양조장에서는

 

뫼네트(Moinette)라는 이름하에 두 가지 종류의 맥주를 취급하는데,

하나는 오늘 소개하려는 블론드이며, 다른 하나는 브륀(브라운)입니다.

 

뫼네트(Moinette) 블론드는 벨기에식 세종(Saison) 스타일은 아니며,

벨지안 스트롱 [페일]에일류 범주에 들어가는 맥주입니다.

 

 해당 맥주 스타일로서 유명한 맥주는 국내에도 수입되어진

듀벨(Duvel)과 델리리움 트레멘스(Delirium Tremens)가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뒤퐁(Dupont) 양조장의 맥주들 -

Saison Dupont (세종 뒤퐁) - 6.5% - 2010.12.11

Bons Vœux (봉 부) - 9.5% - 2010.12.24

Biere De Miel (비에르 드 미엘) - 8.0% - 2011.01.01

 

 

뫼네트(Moinette)는 1955년 처음 출시되어진 맥주로서

블론드(Blonde)가 1955년, 브륀(Bruin)이 1986년에 탄생했습니다.

 

뫼네트라는 이름은 moëne 라는 옛 프랑스어로부터 따온 것으로

현재는 marais 로 통용되는 프랑스어 단어는 Swamp 와 같다고 합니다.

 

뒤퐁(Dupont) 양조장이 설립되어있던 부지가 늪지와 같았다는 이유로서

출시 초반에는 'Abbaye de la Moinette' 라고 불렸었지만..

1980년부터 그냥 줄여서 Moinette 라고 이름을 확정했습니다.

 

 현재 Brasserie Dupont 에서 '세종 뒤퐁' 이 1 선발의 맥주라면

뫼네트(Moinette) 콤비가 2-3 선발을 담당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아주 맑지는 않고 조금의 탁한 기운이 감돌기는 했으며,

금색과 오렌지색이라고 표현할 만한 색상을 띄고 있었습니다.

 

병에서 2차 발효를 거치는게 통과의례인 스타일의 맥주인만큼

지속적인 상승하는 탄산감이 거품이 꾸준히 유지되게 도와주며

거품의 생성력도 매우 좋아 수북하게 쌓이는 거품층이 확인됩니다.

 

벨기에 에일 효모 특유의 후추스런(Peppery)한 싸한 향과

바이젠처럼 강하지는 않지만 약간의 과일같은 에스테르가 풍겼고,

 

한편으로는 홉(Hop)의 풀과 유사한(Grassy) 아로마와 함께

레몬과 흡사한 새콤함, 약간의 풋사과 내, 알콜 향도 발견됩니다.

풋사과나 알콜 향은 허용수치 이내로 과한느낌이 없습니다.

 

탄산감은 상당하게 느껴지지만 목이 찢어질 정도가 아닌

밝은 색의 맥주가 맥아적인 느낌(Malty)때문에 지나치게

진중하고 무거워지지 않도록, 색상과 풍미에 어울리도록

명랑하고 상쾌함을 얻을 수 있도록 조력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듀벨(Duvel)을 마셔보신 분들은 이해하실거라고 믿는

벨지안 스트롱 골든 에일이란 스타일이 8.5%의 고도수임에도

높은 탄산 포화량과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 등으로서

맛과는 별개로 질감-무게감에서는 부담이 없는 스타일으로,

뫼네트 블론드(Moinette Blonde)도 그 전형을 따르고 있더군요.

 

맥아적인 단 맛(Malty Sweet)는 높은 효모 발효도로 인해 상실되어

일각에서는 Dry 라고 표현되는 깔끔하고 담백함을 선사하였지만..

 

역시 벨기에 에일에서 빠지면 섭섭한 효모의 에스테르, 알데하이드,

High Alcohol 등이 심심함을 느낄새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알콜성 맛(Booze)가 살짝 드러나긴 하며, 청사과(알데하이드)도

연속적으로 찾아오긴 했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잡미라기보다는

맛의 구성원으로서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느낌이 들정도로 적절했습니다.

 

더불어 과하지 않았던 과일과 비슷하게 다가오는 새콤달콤한 맛과

반짝 출현했다 사라지는 병원 맛이라 일컫어지는 페놀(Phenol)이 있네요.

 

홉(Hop)은 쓴 맛을 창출하지는 않았지만 맛과 향으로서 역할을 다했는데,

 풀(Grass)과 같으면서 레몬, 허브와도 비슷한 약간은 텁텁하면서

싸한(Spicy) 맛으로서 효모적인 맛들과 조화를 이루는게 확인됩니다.

 

후반부로 가면 효모에서 비롯한 특성과 홉의 풍미가 퍼지긴하지만,

확실히 깔끔하게 떨어진다는 느낌이 강하기에 음용성도 나쁘지 않네요.

 

평소 머릿속에서 그려오던 벨지안 스트롱 (페일) 에일 스타일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모범적인 답안이 되어주는 맥주라 생각되었으며,

개인적으로 그리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임에도 만족스럽게 마셨던 맥주였습니다.

 

이렇게 해당 맥주 스타일에 정확하게 들어맞으면서도 완성도도 높은 맥주가

만약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면 그 비교대상이 '소맥' 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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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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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3.05.26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밍밍한 라이트맥주에 주정으로 도수를 높힌 소맥이랑 비교더니 아쉽긴 하죠.
    우리나라 김치를 그냥 매운 배추샐러드로 받아들이는 거랑 같은 이치.

    • 살찐돼지 2013.05.27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맥주 맛 평가에 관해서 평가할 줄 아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는 극히 적은게 사실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하죠.
      한편으로는 이해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꼭 소맥이어야하나?' 라는 아쉬움도 남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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