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스트라페 헨드릭(Straffe Hendrik)이라는 이름의 맥주는

지난 3월 소개했던 '브뤼흐서 조트' 맥주들 생산하고 양조장인

벨기에 브뤼헤(Brugge)의 Brouwerij De Halve Maan 소속으로

 

'브뤼흐서 조트' 와 함께 Brouwerij De Halve Maan 의

메인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스트라페 헨드릭(Straffe Hendrik)입니다.

 

1981년 Sint-Arnoldus 라는 동상이 첫 선을 기념하기 위해

브뤼헤의 시장이 당시 양조장의 총수였던 Henri Maes 에게

특별히 의뢰했던 맥주가 '스트라페 헨드릭' 으로서

 

본래는 한정 맥주로서 제작된 '스트라페 헨드릭' 이었지만,

좋았던 반응 덕택에 양조장의 상시 맥주로 자리잡게되었습니다. 

 

 

스트라페 헨드릭(Straffe Hendrik)은 영어로 Strong Hendrik 으로

맥주 개발자인 '헨드릭의 강한 맥주' 로서 해석 될 수 있는데,

 

Brouwerij De Halve Maan 의 맥주 구성을 살펴보면

다른 메인 브랜드인 '브뤼흐서 조트' 는 물론 일반 맥주들에 비해선

 

높은 알콜 수치이기는 하지만 벨기에 에일에서는 무난한 편인

6-7 % 대의 블론드 에일, 두벨(Dubbel) 등을 담당하는 제품이며,

 

스트라페 헨드릭(Strong Hendrik)에는 벨기에 에일들 가운데서도

트리펠(Tripel, 8.5-10%), 쿼드루펠(Quadrupel 10% 이상) 등의

가장 강력한 수위의 맥주들이 '스트라페 헨드릭' 으로서 출시됩니다.

 

따라서 취향에 따라 고도수의 맥주는 부담스럽다고 여기신다면

'스트라페 헨드릭' 보다는 '브뤼흐서 조트' 가 좋은 선택이 되겠네요.

 

 

색상은 초컬릿과 유사한 어두운 갈색이며 약간 탁합니다.

거품은 그리 깊게 형성되지 않으며 유지력은 보통이네요.

 

강한 검은 과일(Dark fruits)들인 건포도, 자두, 커런트 등을

떠오르게 만드는 향이었으며, 벨기에 효모의 향과 더해져

싸함(Spicy)과 상당한 페놀(약품)내, 클로브의 향이 집중되었기에,

 

상대적으로 맥아적인 단 향은 밑바탕으로서 뒷받침해주는

달달하게 졸여진 카라멜스런 향만 있을 뿐입니다.

 

탄산감은 생각보다는 조금 더 뚜렷하게 터지는 편이었지만,

강한 것으로는 벨기에 맥주의 대장급인 쿼드루펠(Quadrupel)답게

이내 진득하고 깊고 매끄러운 맥아적 질감과 무게감으로

혀를 짓누르는 기분이 들게하지만, 기존에 제가 마셔보았던

쿼드루펠(Quadrupel)들에 비하면 오늘 것은 가벼운 편이더군요.

 

맛에서는 확실히 단 맛이 우세한 편으로서 그을려진 흑설탕이나

향에서도 언급한 검은 과일류에서 느낄 수 있는 풍미가 드러났고,

후반부에 깔끔해지는 양상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포진해있었습니다.

 

홉(Hop)의 특징은 맛에서 그리 찾아볼 수 없었다는게 제 의견이며,

효모는 병원 약품 향이라 불리는 페놀과 클로브(정향)스러운

싸하고 쿰쿰한 향이 맥아의 단 맛과 더불어 존재했습니다.

 

11%의 매우 강한 축의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알콜성 맛은

그리 찾아볼 수 없었지만 마신 후 몸이 금방 달아오르기는 하네요.

 

딱히 맛의 구성이 복잡하다기 보다는 벨기에 에일 효모 + 맥아당의

맛으로서 정석적인 쿼드루펠(Quadrupel)같았다는 소감으로서

더워지는 여름에 11% 의 맥주를 마시고나니 땀이 나는군요 ~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덴마크 출신의 무자비한 양조장 믹켈러(Mikkeller)에서 나온

몽크스 엘릭서(Monk's Elixir)라는 제품이 오늘의 주인공으로,

 

몽크스 엘릭서는 덴마크가 아닌 벨기에의 De Proef 에서 만들어졌는데,

믹켈러(Mikkeller) 양조장의 주 특기인 남의 양조장에서 제조하기,

곧 집시-브루잉, 노마드-브루잉의 결과물 중 하나입니다.

 

Monk's Elixir 또는 Monk's Brew 라고도 불리는 맥주로는는

버본 배럴(Burbon Barrel) 숙성, 레드 와인 배럴 with 라즈베리 숙성,

그리고 일반 제품(No Barrel)이 Monk's Brew 란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세 가지의 Monk's Brew (Monk's Elixir) 가운데

오늘의 시음대상은 일반 제품(No Barrel Aged)입니다.

 

 

 -블로그에 리뷰한 믹켈러(Mikkeller)의 맥주들 -

Mikkeller Big Worse (믹켈러 빅 워스) - 12.0% - 2010.11.10

Mikkeller 黑 (믹켈러 흑) - 17.5% - 2010.12.20

Mikkeller Tomahawk Single Hop IPA (믹켈러 토마호크 싱글 홉 IPA) - 6.9% - 2012.01.31

 

 

'수도승의 불로장생약' 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Monk's Elixir 의 기본 스타일은 쿼드루펠(Quadrupel)입니다.

 

쿼드루펠은 벨기에식 스타일의 에일가운데 하나로

두벨(Dubbel,2)-트리펠(Tripel,3)-쿼드(Quad,4)의 단계로서

최상위에 놓여있는 강한 풍미를 자랑하는 스타일의 맥주죠.

 

'두벨-트리펠-쿼드'는 수도원 맥주를 위시한 Abbey Ale 이나

정통 수도원 맥주 트라피스트(Trappist Ale)들의 주 품목으로,

 

이쯤되면 왜 믹켈러(Mikkeller)가 자신들의 쿼드루펠(Quadrupel)에

몽크스 엘릭서, 즉 '수도승의 불로장생약' 이라 명명했는지 감이 오실겁니다.

 

평소 맥주의 역사나 스타일, 국가별 특성에 관련해 해박하신 분들이라면

몽크(Monk)만 보고도 '벨기에식?' 이란 짐작은 해볼 수 있을겁니다~

 

짙은 갈색을 띄고 있으며, 빛은 거의 투과되지 않습니다.

 

향에서는 다크 카라멜에 체리,건포도,푸룬과 유사한

검은 과일류의 향기가 감돌았고 약간의 알콜향,

벨기에 에일효모 고유의 과일스런 에스테르의 단 향이 있네요.

 

10%의 쿼드루펠(Quadrupel) 몽크스 엘릭서(Monk's Elixir)에서

탄산감과 청량감을 논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탄산의 존재감이 약한만큼 늪과 같은 끈적이는 점성과

끝을 모르는 깊은 무게감 등이 등장해줄 법도 하건만,

예상과는 다른 가벼운 무게감과 산뜻한 질감으로서

뭔가 허전한 느낌을 주는 가벼운 맥주였습니다.

 

이는 맥아적인 단 맛의 강도와도 연관되는데,

단 맛은 거의 발효가되어 사라졌는지 상당한 깔끔함이 돋보입니다.

 

약간의 빵과 같은 고소함이 맴돌기는 하지만..

그을린 카라멜, 초컬릿, 검은 과일류의 단 맥아맛은 소멸된 채,

홉의 풍미 또한.. 본래 쿼드루펠종이 홉의 세기와는 무관한 편이니

그다지 드러나지 않는 편의 맥주였다고 맛 보았습니다.

 

이쯤 되서야.. 왜 믹켈러(Mikkeller)가 '몽크스 엘릭서' 를

'버본 위스키 배럴, 레드 와인 배럴 with 라즈베리' 에 숙성시키는

시리즈를 개발하였는지.. 허전한 원판의 맛에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신트 버나두스 앱트 12, 라 트라페 쿼드루펠 을 상상하고 마셨다면

높은 확률로 낭패보기 쉬운 '믹켈러 몽크스 엘릭서' 였습니다.

 

'믹켈러(Mikkeller)'라서 다이나믹한 것을 기대했더니

반대로 힘 빼고 만든 맥주를 경험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kihyuni80 2013.03.10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도승의 불로장생약이라...네이밍 재밌네요. ㅎㅎ

  2. 미고자라드 2013.03.11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굉장히 빡쌘 이름인데.. 내용물은 아니네요 ㅎㅎ

  3. era-n 2013.03.11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믹켈러 잘못 들으면 미켈롭으로 알 것 같아요....ㄷㄷㄷ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