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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03 To Øl Mine is Bigger than Yours (투 욀 마인 이즈 비거 댄 유어스) - 12.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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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을 때 이름이 뭔가 거시기한 맥주인 덴마크 투 욀(To Ø)의

마인 이즈 비거 댄 유어스(Mine is Bigger than Yours) 입니다.


맥주 스타일은 정상적인 범주의 맥주들 가운데서 가장 강력한

스타일 중 하나인 발리 와인(Barley Wine)이며 12.5% 에 달합니다.


제품 설명에 홉(Hop)이 맥아와 밸런스를 이룬다는 문구를 보면

맥아의 단 맛이 압도적으로 드러나는 영국쪽 발리 와인 보다는

홉의 풍미와 씁쓸함이 살아있는 미국쪽 발리 와인이라 예상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투 욀(To Øl)의 맥주들 -

To Øl Sans Frontiere (투 욀 산스 프론티에르) - 7.0% - 2013.02.26



Mine is Bigger than Yours 는 되짚어보면 꽤 유치한 네이밍입니다.


어렸을 때 흔히 다른 사람 앞에서 센 척할 때 예를 들어 주장하는데,

" 우리 형이 너네 형보다 나이 많아", "내가 더 발이 커" 같이

조금이라도 우위(?)에 있는 것으로 상대를 설복시키려 합니다.


맥주 스타일이 발리 와인(Barley Wine)이다보니 어떤 맥주와

비교하더라도 "내가 더 쎄!" 라는 얘기가 통할 수 있는 것으로,


이름이 그렇다고 투 욀(To Øl)이 특정 양조장을 지목하면서

자신들이 더 강한 발리 와인을 만든다고 정신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발리 와인에 어울릴만한 이름을 잘 선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색상은 붉은 갈색을 띕니다. 갈색 거품은 깊게 형성되는듯

보였지만 사그라드는 속도는 빨랐고 얇게 유지됩니다.


농익고 시큼한 과일 향이 납니다. 검붉은 건과일 계열이며

오렌지 카라멜이나 설탕 시럽과 유사한 향도 퍼지네요.


탄산은 적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한 입 들이키면

입에 아주 꽉 차는 점성과 무게감의 액체가 느껴졌으며,

흡사 엔진 오일 점성, 진액을 먹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마신 맥주들 가운데서는 가장 점성과 무게감에서

돋보일 만한 육중함을 갖춘 맥주라고 봅니다.


시큼하고 달콤한 붉은 건과일 잼을 퍼먹는 듯한 인상으로

고농축 포도 주스를 마신 듯한 맛이 맴돌았습니다.


설탕이나 시럽류의 단 맛이 강하긴 했으나 홉(Hop)에서

발생한 여운이 강한 씁쓸함과 입에 퍼지는 과일 풍미로

맥아적 단 맛(Malty Sweet)이 압도적으로 귀결되진 않더군요.

 

알코올 맛은 많이 나지는 않았으나 마시고 난 뒤

점점 어지러워지고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봐선

산뜻하게 마실 만한 맥주와는 거리가 매우 머네요.


맛이 복잡하기보다는 몇 개의 맛이 주요하게 드러나는 맥주로

그래도 12.5%의 발리 와인에서는 상큼하게 뽑힌 편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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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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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unkrocker 2015.02.10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으,,,, 이걸 혼자 다드셨나요?? 와 와 와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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