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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천국인 벨기에에는 수 많은 양조장들이 산재하지만

일반 맥주 효모인 saccharomyces 를 사용하지 않는,

 

Wild Yeast 와 박테리아 등을 이용하여 만드는 맥주

람빅(Lambic) 양조장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Horal (the High Council for Artisanal Lambic)이라는 협회는

벨기에의 람빅 양조장과 이를 운영하는 람빅 명장들이 결성했으며,

 

대중성을 위한 설탕을 첨가하여 달게만든 개량람빅이 아닌,

진정한 산미를 느낄 수 있는 Traditional Lambic 을 취급하는

소수 람빅(Lambic)양조장들이 상호 협력을 위해 조직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3년 메가 블랜드 괴즈(Oude Geuze Mega Blend 2013)

프로젝트에 참여한 람빅 제조장은 총 9 곳으로 3 Fonteinen, Boon, Tilquin,

Timmermans, Oud Beersel, Lindemans, De Troch, De Cam, Hanssens 등입니다.

 

본래 괴즈(Geuze)라는 스타일이 미숙성 람빅(1년)과 숙성 람빅(3년)을 혼합해

완성하는 맥주인만큼 블랜딩이 필수적인 스타일입니다. 9 곳의 양조장

각자의 스타일대로, 각 곳의 람빅 저장소의 자연환경이 허락하는대로 만들어진

 괴즈(Geuze)들을 섞어낸 결과물이 Horal's Mega Blend Oude Geuze 죠.

 

분(Boon)의 관리하에 제작되는 Horal's Mega Blend Oude Geuze 로

2009 년 2011년, 2013 년에 출시되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벨기에 Oude Gueze 의 올스타 전과 같은 Horal's Mega Blend Oude Geuze 군요

 

 

색상은 매우 탁한 밝은 톤의 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벨지안 화이트(Belgian White)류와 거의 비슷한 외관입니다.

거품의 유지력과 생성력은 딱히 논할 필요가 없겠네요.

 

와인을 담는 통에서 발생하는 나무 통의 Woody 함이 풍기며,

매캐한 곰팡이 내, 은근히 지린 듯한 냄새, 상한 치즈,

젖은 가죽, 마굿간에 쌓인 짚이나 건초의 떫은 향 등이 납니다.

 

아주 자극적으로 코를 찌르는 공격적인 향이라기보다는

서서히 코가 산미와 떫음, 나무 냄새에 적응하는게 가능합니다.

뭐, 어디까지나 Oude Geuze 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나 적용되겠지만요.

 

탄산감은 분명 느껴지지만 터지는 양상은 아니라 청량감은 없고,

뭐 Oude Gueze 들이 그렇듯 가벼운 무게감과 산뜻한 질감입니다.

만약 무겁고 두꺼우며 진득한 바디감에 산미였다면 훨씬 무시무시했겠죠.

 

앞에서 향은 그럭저럭 견딜만하다.. 아주 폭발적이지는 않다고 했지만..

맛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Oude Geuze 특유의 파워를 지녔더군요.

 

저도 아직 Oude Geuze 를 많이 접하지 않은 터라, 어떻다고 정의내리기는 이르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맛이 단계적으로 출현해준다기보다는 한 꺼번에 나타납니다.

 

건물의 지하에 들어갔을 때 먼지를 들이키면 감지되는 풍미,

와인과 마찬가지로 오크나무 통에서 오랜기간 괴즈(Geuze)가 머물렀으니

맥주에 배어버린 오크(Oak)나무 통이 선물한 Woody 한 풍미,

 

적당히 산패된 치즈나 술에서 나는 박테리아-곰팡이의 냄새,

찌릿하고 새콤한 식초-레몬의 경계를 넘나드는 산미와   

짚이나 건초를 그대로 씹은 듯한 떫은 맛이 후반에 남아줍니다.

 

산미가 식초를 들이킴에 비견 될 정도로 고약하지는 않았지만,

'아이셔' 라는 90년대에 판매되던 사탕의 맛을 기억하신다면

그 정도의 산미에 필적하는 시큼-짜릿-Funky 함을 보유했습니다.

 

맛... 사실 제가 언급한 맛에 관한 표현만 보더라도 맥주라기에는

뭔가 안 어울리는.. 강력한 신 맛과 더불어 호감가는 표현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벨기에의 Traditional Lambic 이 맥주를 즐기는 마지막 단계,

이를 정복한다면 끝판왕을 깼다는 의견들이 등장하는 것이죠.

 

꼭 벨기에의 Traditional Lambic 을 흡족하게 즐겨야

진정한 맥주 매니아가 되는 것은 아니기는 하지만..

 

그리고 저 조차도 마실 때는 '내가 이걸 왜 마시고 있지?' 와 같은

후회감을 품을 때도 있지만.. 어리둥절하게도 Traditional Lambic 의

산미-곰팡이-Woody-찌릿함-떫음 등등이 미친듯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운 좋게 구해 마시면 '내가 이걸 왜 마시지?' 라는 감정을 다시 품게되죠 ㅎㅎ

 

마실 때는 여전히 고통스럽지만 나중에 생각나는 희한한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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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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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인위적인 가공을 하지않고,
천연효모로만 자연발효를 시켜
만든 벨기에의 맥주 '람빅'

벨기에의 맥주기업 린데만스(Lindemans)는
람빅맥주를 취급하는 전문양조기업으로서
과일이나 사탕을 이용한 다양한 람빅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사과를 첨가시킨 애플람빅부터 시작하여
체리를 넣어 만든 크릭(Kriek),
복숭아맛이 나는 람빅도 있고,
심지어는 사탕을 넣어만든 '파로(Faro)'까지

린더만스 브루어리는
가지각색의 재료를 통해 람빅을 양조하는
매우 낯설고 신기한 맥주기업으로 보여집니다.
 

오늘 포스팅 할 린데만스 프람브와즈의
프람브와즈(Framboise)는 
라스베리의 맛이 나는 맥주입니다.

람빅을 자연발효 시킬시에
라즈베리를 넣어 함께 발효시키면서
자연스레 맥주속에 라즈베리의 맛과 향이
스며들도록 만든 맥주인데,

오늘날에는 번거롭기 그지없는
옛 방식을 고수하는 양조장보다는
적당한 수준에서 설탕을 넣어
달게만드는 양조장도 있다고 하는군요.

이 신맛이 나는 과일맥주는
과일람빅이라고도 불리며,
술이나 식사전에 에피타이저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스타일의 맥주라고 합니다.

 - 이기중의 유럽맥주 견문록 참고 -


향을 맡았습니다.
맥주의 향은 없습니다.
라즈베리의 향이 지배를 합니다.

맛을 보았습니다.
라즈베리 주스를 마시는 기분입니다.
알콜 도수도 2.5% 밖에 되지 않는 까닭에
맥주라는 느낌이 들지도 않으며,
홉의 씁쓸함이니, 맥주의 무게감등을
논할 겨를도 없이
라즈베리로 시작해 라즈베리로 끝나는 맛 입니다.

아무사실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이 람빅을 전해준다면
이게 바로 '맥주'구나!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 싶다고 예상이 되며,
왜 식전 입맛을 돋우는 애피타이저로서의
역할이 있는 람빅인지 마셔보고나서야 수긍이 가네요.

지난 날 독일에서 마셨던 베를리너 바이스와
맛과 느낌에 있어서는 먼 친척벌인
린데만스社 의 프람브와즈 람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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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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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펠로우 2010.01.23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서 체리풍미의 벨기에 맥주인 '벨 뷰 크릭'을 캔맥과 생맥으로 마셔봤는데, 이 계통에 속하나 보네요^^
    생맥은 향긋해서, 한국 젊은여자들한테 잘 먹힐 것 같은데, 아직 국내에 적극적으로 들여오질 않네요.. 마케팅만 잘하면 호가든 뺨치는 인기일텐데요..

    • 살찐돼지 2010.01.24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벨 뷰와 마찬가지로 린데만스 역시도 다양한 과일람빅을 만드는 기업이더군요,, 펠로우님 의견대로 맥주라기보다는 젊은 여성들이 접한다면 정말 좋아 할 듯한 맛이었습니다 ㅋ

  2. Deflationist 2011.10.08 0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도 미국에서 판매하는 것은 다른 라벨을 붙였더군요.
    미국문화가 엉뚱한데서 엄격한 면이 있어서 일까요..^^
    그나저나 맛은 언급하신대로 주스네요. 취기도 전혀 안 오르는 것이
    에피타이저로 딱인것 같습니다.
    단 여성분들 생일 선물로 괜찮은 아이템일 것 같아요..ㅋ

    • 살찐돼지 2011.10.08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이 마냥 개방적일 것만 같아도, 어느분야에서는 상당히 보수적인 면이 강하더군요. 맥주라벨에서도 여러부분이 드러났고요.

      예를들어 호가든 금단의 열매는 루벤스의 작품을 패러디한 것일 뿐인데, 아담과 이브가 나체로 있다는 이유로 수입불허가 된 적도 있죠 ~

      린데만스의 몇몇 단 맛나는 람빅은 한국의 바에서 판매되어지고 있기는 한데, 접할 수 있는 곳이 매우 한정적이라 아직까지는 이슈가 되지 않았습니다.

      언급하신대로 일행중에 술이 약한 여성분이나 에피타이저용으로 매우 적합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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