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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블로그에 다시 시음기를 남기게 된

오메강(Ommegang) 양조장의 맥주입니다.

 

미국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벨기에 스타일 맥주들을

전문으로 다루는 양조장들 중 하나로 유명하며,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진 않은 브랜드입니다.

 

Ommegang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키워드가 있는데,

첫 째는 미국 야구의 성지 Cooperstown 에 소재한 것,

둘 째는 미드 왕좌의 게임의 컨셉의 맥주들을 만든 곳,

 

셋 째는 벨기에 전문이라는 건데 사실 현재 Ommegang 은

Hazy IPA 나 West Coast IPA 등도 만들기 때문에

꼭 벨기에 맥주만 다루는 곳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다수의 맥주가 벨기에 스타일에 속하긴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오메강(Ommegang) 양조장의 맥주들 -

Ommegang Abbey Ale (옴메강 에비 에일) - 8.5% - 2012.05.15

Ommegang Three Philosophers (옴메강 세 철학자) - 9.8% - 2012.06.29

 

오늘 시음할 맥주는 헤네핀(Hennepin)이라는 제품으로

스타일은 팜하우스 세종(Farmhouse Saison)에 속합니다.

 

벨기에의 농주인 세종(Saison)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이며,

요즘의 팜하우스 세종들과 다르게 Sour 에 관한 속성은 없습니다.

 

다만 첨가된 부재료가 다양한 편으로 벨기에식 밀맥주의 콤비인

코리엔더와 오렌지 껍질이 들어갔고, 생강(ginger)과 함께

grains of paradise 라 불리는 향신료가 첨가되었습니다.

 

그것 이외에 맥아 구성은 깔끔한 필스너 맥아에 압착 콘이 전부며,

홉은 독일/슬로베니아 출신 구성이라 클래식한 세종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꽤 베이직한 벨기에 세종의 풍미에 향신료의 맛이

다채로울 것이라 예상하며 마시면 될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Bottle Condition 이 진행되는 맥주라 효모가 있으며,

그 효모를 제하고 따랐더니 맑은 금색이 나왔습니다.

 

새콤하고 달콤한 배, 사과, 오렌지, 바나나 등의 과일 향에

살짝 곡물과 같은 고소함과 시럽과 같은 단 내도 납니다.

약간의 풀내음은 홉에서 온 것이 아닐까 봅니다.

 

코리엔더류의 향긋함은 익숙하지만 살짝 알싸하며 매운 향은

아마도 grains of paradise 에서 오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이라 요즘같은 계절에 마시기 좋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7.7%라는 알콜도수에 비해 가볍고 순하여

구하기만 쉽다면 여러 잔 마실 수 있는 음용성을 확보했습니다.

 

약간의 꿀,시럽 계통의 단 맛이 기저에 깔리고 있지만

가볍고 개운한 맥주라 단 맛의 소멸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이후 입 안에서 확 피어오르는 맛들이 핵심적인 맛들인데,

세종 효모의 발효 맛인 사과,바나나 등이 존재감있었고

코리엔더의 향긋함이 과일 맛과 더해져 달콤하게도 옵니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늦게 출현하는 알싸한 맛은 향신료와

효모 발효 맛(페놀)과 결합하여 후반부에는 싸한 맛을 주었고

적당한 쓴 맛과 풀 맛 등으로 뒷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달콤하면서 밝고 어여쁜 느낌과 화하면서 쌉쌀한 면모까지

두루 느낄 수 있었던 맥주로 만족스럽게 마신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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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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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6.20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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