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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Flensburger Frühlingsbock (플렌스부르거 프륄링스복) - 7.0%

by 살찐돼지 2013. 5. 2.

 

 

플렌스부르거(Flensburger)는 독일 Flensburg 출신으로

Flensburg 는 독일 최북단인 덴마크 국경지역에 있습니다.

 

플랜스부르거는 1888년 9월 6일 다섯명의 시민이 함께 설립한 양조장이며

한반도로치면 신의주나 회령 같은 완전 외곽지역에 소재했음에도

독일 어느지역에 가도 볼 수 있는 전국구 맥주들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거대 맥주 그룹(하이네켄,칼스버그,라데베르거) 등에

인수되지 않고 독립적인 형태를 유지하는 플랜스부르거인게 대단합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독일 병맥주의 기본 용량(500ml)에 못미치는

330ml 스윙탑 병에 모든 맥주들이 담겨져서 나오는데,

맥주 가격은 다른 500ml의 맥주들과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플렌스부르거(Flensburger) 의 맥주 -

FLENSBURGER Pisener (플렌스부르거 필스너) - 4.8% - 2009.07.16

 

 

플랜스부르거(Flensburger)는 많은 스타일의 맥주를 양조하는 곳으로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맥주는 6 종류밖에 되지 않지만..

실제로는 이것저것 많은 스타일의 맥주를 만들어내는 양조장입니다.

 

켈러비어(Kellerbier)나 비어믹스(Bier-mix), Maltzbier 등이

독일 최북단의 양조장에서 남부 독일까지 방방곡곡 보급되고있지요.

 

필스나-바이스비어-둔켈-Export 가 연중 출시되는 기본라인이며

겨울용 시즌 맥주 Winterbock 과 봄을 겨냥해서 출시되는

플랜스부르거 프륄링스복(Frühlingsbock)맥주가 그 6 종류에 해당하죠.

 

프륄링(Frühling)은 독일어로 봄(春)을 뜻하는 단어로서

'프륄링스복' 은 맥주 스타일 상 마이복(Maibock)에 해당합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은 봄의 맥주(Frühlingsbock)를 마시는 적기인거죠~

 

 

외관은 꽤나 맑은가운데 금색-구리색에 걸친 색을 드러냅니다.

거품은 왕성하게 생기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탄산기포가 거품이 사그러들지 않게 만드는군요.

 

향에서는 복(Bock)인만큼 맥아적인 아로마가 먼저 올라오는데

밝은 색의 시럽이나 꿀, 필스너 맥아의 맥즙스러운 단 내가 풍겼고,

 

허브/풀잎 등의 홉(Hop)의 향이 나름 상승하면서 피어오르는게

봄기운이 드리워진 풀밭에 앉아있는듯한 느낌을 주긴합니다.

 

얼마전 마셨던 마이복 '안덱스 베르크복 헬' 에 비하면

플렌스부르거가 홉의 식물스러운 향기 더 살아있더군요.

 

탄산감은 적당한 수준으로 청량감이 터지는 탄산은 아니었습니다.

질감과 무게감은 도펠복(Doppelbock)류와 필스너(Pilsner)의

딱 중간지점에 위치한 느낌으로 마시기 편하면서도

매끄러운 질감과 점성, 약간 점잖게 가라앉은 무게감을 갖추었네요.

 

맛에서는 맥아적인 성향의 맛들은 아래로 깔리고 있었고

홉에서 파생된 맛들은 상승하여 입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밝은 색의 콘시럽/꿀 그리고 약간의 버터스러운 달고 느끼한 맛이

밑바탕으로서 포진되어있으면, 허브나 풀잎/꽃 등과 흡사한

녹색이 어울리는 싱그러운 맛이 은은하게 퍼지는게 느껴졌네요.

 

딱히 곡물스러운 고소함이나 비스킷스러움은 발견되지 않았고

홉(Hop)도 쓴 맛은 남기지않고 오로지 맛과 향에만 집중되었더군요.

 

알콜도수가 7.0%라는게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알콜성 맛은 없었고

 질감/무게감과 마찬가지로 맛 또한 튀는 느낌없이 안정감을 선사합니다.

 

무난함이 매력적이었던 '플렌스부르거 프륄링스복'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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