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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갈매기 브루잉 거북선 - 12.5%

by 살찐돼지 2024. 1. 30.

 

부산에 소재한, 어느덧 10년이 된 수제맥주 양조장

갈매기 브루잉에서 만든 '거북선' 이란 맥주는

 

불과 두 달전인 작년 11월에 처음 출시된 제품으로,

맥주 스타일은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해당합니다.

 

다만 이것을 버번 위스키 배럴에 숙성시킨 것으로

알코올 도수가 12.5 % 에 이르는 하이앤드급 맥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갈매기 브루잉의 맥주 -

갈매기 브루잉 갈매기 IPA - 6.5% - 2022.07.01

 

 

바질 헤이든 버번 배럴에서 21개월 동안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숙성시켜 완성하였고,

 

해당 스타일은 무조건 강한 맥주일 수 밖에 없기에

우리나라 역사상 강한 함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거북선을 맥주의 모델과 이름으로 삼은 것 같군요.

 

거북선과 이순신 장군, 그리고 장군님의 유명한 말씀인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

의식해서 알코올 도수가 12.5% 인것인지도 모르겠으나,

 

아무튼 갈매기 브루잉에서도 혼자 마시는 것 보다는

강력한 맥주이나 여럿이서 나눠마시길 추천하더군요.

 

 

임페리얼 스타우트답게 시꺼먼 외관을 보입니다.

 

카라멜, 초콜릿, 당밀, 붉은 건과일 등의 향에

연한 정도의 나무 배럴 향과 바닐라도 존재하며,

향 자체는 조금 더 달콤한 쪽에 비중이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무딘 편이라 거의 없는 수준이라 보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찰지고 매끄러운 점성이지만

무게감이 엄청 무겁거나 육중하진 않았습니다.

 

향에서도 언급한 당밀류와 카라멜, 초콜릿 등이 있고

쓴맛은 없지만 알코올의 느낌이 적당히 치고 올라옵니다.

 

버번 배럴의 나무맛이나 설탕을 발효한 술과 같은 느낌의

알싸함도 엿보였으며, 끝은 그래도 나름 깔끔합니다.

 

500ml 캔을 혼자서 마시기에는 다소 버거웠기에

왜 나눠 마시라는지 알 것 같은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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