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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옛 시네시티 극장 뒷편 번화가에

비어룸(Beer Room)이라는 크래프트 펍이 있습니다.

 

예술가적인 기질이 다분한 비어룸의 대표는 수제맥주에

관심이 많았기에 항상 독특한 맥주를 갈구하였고,

 

2015년에 부산에 오픈한 후 국내에서 주목받는

수제 맥주 양조장이 된 고릴라(Gorilla)브루잉과

친분을 쌓아 콜라보레이션 맥주를 기획하게 됩니다.

 

 

그들의 콜라보레이션 맥주는 홉 밤(Hop Bomb)이라 하며,

홉 폭탄이라는 이름처럼 강렬한 IPA 로 나오고 있습니다.

 

'홉 밤' 콜라보레이션이 다른 콜라보들과 다른 점이라면

보통 1회성으로 그치는 다른 콜라보들과는 다르게,

'홉 밤'은 IPA 에서 중요한 홉(Hop)의 품종을 계속 바꾸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5번째 배치에서는 A,B 라는 홉으로 맛을 내었다면

그 다음 배치에서는 M,R,Q 홉으로 맛과 향을 살리는 식입니다.

 

 2021년 6월 현재 '홉 밤' 콜라보는 11번째 배치까지 진행되었고,

매 번 배치가 나올 때 마다 SNS 를 통해 어떤 홉으로 맛을 냈는지

확인할 수가 있어서, IPA 맥주 매니아들의 탐구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다소 탁한 편의 짙은 금색에 근접했던 외관입니다.

 

파인애플, 감귤, 베리 등을 연상시킨 새콤한 과일류와

약간의 풀 내음이 있고 시럽류 단 내도 살짝 나왔습니다.

 

탄산포화도는 낮은 편이라 청량함과는 거리가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으로 Double IPA 에서는

무난한 정도라 특별히 마시는데 걸리적거림은 없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이 살짝 깔리는 듯한 느낌으로

시럽, 꿀 등의 밝은 맥아에서 나온 단 맛이 연합니다.

 

연한 단 맛 위에는 홉에서 나온 열대과일, 베리, 풀 등의

상큼하면서 상쾌한 맛이 찾아오지만 쓰지는 않습니다.

 

쓴 맛도 적지만 뒤에 남는 끈덕진 단 맛이 적고

나름 맛이 컷(Cut)되는 듯 끝나기 때문에

폭탄이라는 이름처럼 무지막지하진 않았습니다.

 

사실 이번 시음기는 #10 배치를 시음한 것이며,

훗날 이 시음기를 보는 사람들은 이후 배치일 것이기에

맛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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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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