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맥주의 나라답게 각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회사가 있다.
예를 들면 뮌헨의 뢰벤브로이나 브레멘의 벡스같은 것들이죠.

내가 있는 바이로이트에도 이 지역을 대표하는 마이젤바이스 (  Maisel's Weisse )가 있다.



30년전만해도 운영되었던 100년이 넘은 공장이 현재는 박물관으로 탈바꿈한 
마이젤바이스 박물관에 관해 포스팅 ㅋ


독일에서는 16세기즈음 맥주순수령이라는 법령이 생겼다.
맥주순수령이란 물과 보리, 맥아(Malz) 이외에는 다른 첨가물을 넣어서는 안된다는 법이다.
한마디로 우리나라의 비양심적인 호프집처럼 맥주에 소주를 타면 안된다는 뜻
하지만 파스퇴르에 의하여 발견되기 전까지는 효모(Hefe)의 작용을 몰랐던 터라 
맥주의 맛에 큰 영향을 미치는 효모에 관한 언급은 없었지만...
16세기 사람들은 맥주에서 효모작용이 운좋게 발생하면 좋은 맥주가 된 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맥주의 발효방법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상면발효법과 하면발효법이 있는데..
옛날 맥주는 모두 상면발효법이었다가 산업혁명 이후에 들어 대부분 하면발효법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이젤바이스는 옛 방식인 상면발효방식을 고수하여 다른맥주와는 확실히 다른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결국 효모의 작용에 관해 알게된 현재에도 이 법은 적용되어 
맥주 + 보리 + 맥아 + 효모 이 외에의 다른 재료로 맥주제조를 금하고 있습니다.


맥주의 재료중 하나인 맥아(Malz). 독일에 와서 맥주를 구매하다보면 크게 몇가지의 종류로 맥주가 
나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필스너 (Pilsner), 바이스(weiss), 알콜프라이(alkolfrei), 헬(Hell) 등이 있는
데 필스너는 다른 종류의 맥주에 비해서 쓴맛이 강한 맥주이며, 알콜프라이는 무알콜은 아니지만 알코올
도수가 낮은 맥주이며, 바이스와 헬의 차이는 특별히 못느끼겠지만.. 맑고 깨끗한 부담없는 맥주들이다.
* 영어로 Hell 은 지옥이지만 독일어로는 밝다, 색이 연하다라는 뜻입니다. 지옥의 맥주가 아닙니다. ㅋ
그리고 라들러(Radler)라고 맥주+사이다 라고 생각하면 편한 한 종류의 맥주가 있습니다.

맥주의 종류에 따라 들어가는 맥아의 종류도 달라지는데 사진을 보면 그렇다는 것을 알수 있죠.
맨 왼쪽의 검은색의 Farbmalz 색이 있는 맥아인데.. 흑맥주 같은 색깔있는 맥주에 쓰입니다.




이곳에서는 공장박물관답게 불과 30년전만 해도 쓰던 맥주를 제조할때 쓰는 물건들을 전시해 놓고 있었습니다.
맥주를 만들고 나서 보관하는 나무로 된 저장고와 맥주병을 세척하는 기계등입니다.

맥주 제조과정에 관한 견학이 끝나면, 마이젤바이스와 그 주변지역의 맥주에관한 기념품에 관한 물건들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 나옵니다.




바이에른과 주변지역의 맥주회사의 엠블럼들입니다. 상당히 많죠?
이 곳에는 이 사진의 5배는 넘는 양의 엠블럼들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독일에서 쓰는 다양한 맥주잔들입니다. 특이한 것은 장화모양으로 된 유리잔(?)이었는데..
독일대학생들이 축제때나 기분이 매우 좋을 때 저곳에 맥주를 붓고 게임을 한다고 합니다.~


 

박물관의 모든 견학프로그램이 끝나면 당연히 시음을 해봐야 겠죠??
마이젤바이스의 제품들 중에서 한 병을 골라서 마실수 있는 시음장입니다.
0.5L 한병을 제공해 주는데 안주를 주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정말로 마이젤바이스의 맥주맛은 일품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맥주중에서 가장 최고라고 아낌없이 말 할 수 있을정로 말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