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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 맥주아닌 맥주 독일의 라들러: Löwenbräu(뢰벤브로이) Radler - 2.5%

by 살찐돼지 2009. 6. 27.


뢰벤브로이(사자맥주)는 뮌헨을 연고로 하며
우리나라에도 지명도 있는 맥주회사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맥주는 뢰벤브로이 라들러인데
라들러는 무엇이며?
얘는 뭔데 알콜도수가 2.5%밖에 하지
않는 걸까요??


독일에는 Getränkemarkt(음료 전문 마트)에 가면
수많은 병맥주들이 맥주브랜드별이아닌
맥주종류에 따라 구분되어 자리잡고 있습니다.
분류되는 종류로는
Pils, Weissbier, Export, Bock, Alkohlfrei, Radler
등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라들러란
위 사진과 같이 Bier 50%+ Limo50%
한국에서도 자주먹는 맥주에 칠성사이다를 섞었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밀맥주를 취급하는 브랜드를 제외하고
각각의 브랜드 마다 라들러를 생산하고 있는데
레몬맛도 있고, 오렌지맛, 파인애플, 열대과일맛등
입맛따라 종류별로 맛 볼수 있죠.

16세기의 맥주순수령이 현재도 보존되고 있는 독일에서
라들러가 맥주와 함께 진열되어 있는게
놀랍기도 합니다.
요즘들어 맥주순수령의 의무가 독일 내에서
많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예전까지만해도 라들러는
맥주라는 이름아래 함께 할 수 없었고
일부 맥주 애호가들은
라들러를 맥주가 아닌
음료정도로 여기고 있습니다.


라들러의 맛은 청량한 음료의 맛이 납니다.
맥주가 아닌 RTD인 KGB보다 알콜은 약하지만
그런류의 맛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탄산도 많고 과일맛이 나기 때문에 종종 독일인들도
피자나 햄버거와 같은 음식을 먹을 때 라들러와 함께 먹기도 합니다.
(레스토랑에서 같은 리터의 콜라와 라들러를 시키면 라들러가 더 쌉니다)

한국에있을 때 가끔씩 술을 잘 못하는 여성분이 KGB가 맛있어서
생각보다 많이 먹다가 취하는 경우를 몇 번 본적이 있는데요,
사실 KGB는 알콜도수 5%이고 라들러는 절반인 2.5%이어서
취하려고 마시고 싶어도 배가불러 못마실것 같군요 ㅋㅋ
하지만 술이 아주아주 약하신 분들은 그래도 주의 !

필스너를 즐기는 저와같은 취향분들에게는 정말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만약, 독일의 라들러가 한국에 수출된다면
상큼하고 맛있는 맥주를 즐겨 마시는 분들에게 매주 적합할 듯 싶네요
(특히 여성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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