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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브라이트바흐 홍천 스타우트 - 5.2%

by 살찐돼지 2022. 6. 3.

 

작년 9월에 블로그에 시음기로 다룬적이 있었던

강원도 홍천에 브라이트바흐(Breitbach)의 맥주로

오늘 시음 제품명은 '홍천 스타우트' 입니다.

 

브라이트바흐가 홍천을 독일식으로 표기한 것이니

어떻게 보면 오늘 맥주는 홍천 홍천 스타우트가 됩니다.

 

브라이트바흐 양조장에서 '흑맥주' 라인업을

담당하는 제품으로 엄밀하게는 독일식은 아닙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라이트바흐(Breitbach)의 맥주 -

브라이트바흐 필스너 - 4.5% - 2021.09.26

 

 

사실 예전 하우스맥주 시절에는 독일식 양조장에서

주로 흑맥주를 담당하던 맥주는 둔켈이었습니다.

 

어두운 갈색을 띄는 독일식 라거 맥주가 둔켈이기에

독일식 맥주가 대세이던 하우스맥주 시절에 자주 보였으나,

 

2010년대 들어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가 성장했고,

더불어 흑맥주의 대명사로 둔켈보다는 기네스를 위시한

스타우트 쪽이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도 그나마 익숙한터라,

 

수제맥주 양조장들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현재로서는

둔켈 라거보다는 스타우트 쪽이 더 많이 발견되는 편입니다.

 

 

스타우트에 알맞게 갈색 거품과 검은 맥주가 보였습니다.

 

견과류 느낌이 있는 커피마냥 탄 내와 고소함이 공존했지만

주관적인 견해로는 고소한 향이 더 많이 나왔다고 봤습니다.

 

탄산기는 살짝 있는 편이라 이따금씩 따끔거리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무거움이나 육중함과는 거리가 있네요.

 

그렇다고 페일 라거마냥 가볍지는 않았지만

5% 알콜 도수대에서 무난하게 마실만한 성질입니다.

 

약간의 맥아 단 맛이 있습니다. 살짝 우유과자 같은 느낌에

단 맛 나는 크래커 느낌도 은근 희미하게 퍼지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스타우트 고유의 탄 맛이라던가

스모키함 등등의 터프함이나 강렬함은 부족했지만,

 

스타우트 흑맥주 타입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적당히 순한 흑맥주 포지션으로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라거 제품이긴하지만 슈바르츠비어 계통과

은근 비슷한 면모가 발견된 맥주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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