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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인천맥주 파도 - 4.5%

by 살찐돼지 2022. 3. 18.

 

인천을 대표하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인천맥주' 가 만든 파도 라는 맥주는

맥주 스타일상 골든 에일로 설명됩니다.

 

인천 맥주에서는 썸머 에일이라고도 표기하며,

알코올 도수는 4.5% 라 일반 라거 맥주와 같은 수준에,

 

맥주의 쓴 맛 수치인 IBU 또한 10 에 해당하기에

역시 흔하게 마시는 금색 라거와 다를 바 없는 스펙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인천맥주 양조장의 맥주들 -

인천맥주 몽유병 - 8.0% - 2021.08.17

인천맥주 개항로 라거 - 4.5% - 2021.10.20

인천맥주 바나나 화이트 - 5.0% - 2022.01.15

 

 

편의점에서 쉽게 고를 수 있는 금색 라거가 익숙한

사람들에게 수제 맥주 입문으로 많이 권유되는 타입이

 

골든 에일로 가장 유명한 제품은 미국 코나 양조장의

'빅 웨이브(Big Wave)' 라 할 수 있습니다.

 

빅 웨이브를 인천맥주에서 의식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같은 골든 에일인데 파도가 겹치지는 합니다.

 

인천맥주의 파도에는 라임과 오렌지 껍질이 들어갔으며,

양조장에서 밝히길 비건 인증을 받은 비건맥주라는군요.

 

 

필스너와 비슷한 살짝 탁한 금빛 외관을 보여줍니다.

 

향에서는 라임, 오렌지 껍질이 먼저 코를 자극하며,

뒤이어 약간의 꽃과 풀과 같은 향도 찾아왔습니다.

 

탄산기는 적당히 있어 은근 청량하게 마시기 좋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한 편이었기에

여러 잔 마시기에 아무런 무리가 없는 성질입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특별히 나타나는 편은 아니고

레몬, 라임 등등의 상큼하면서 상쾌한 맛과

은근하게 풀, 허브 같은 맛 또한 맴돌았습니다.

 

낮은 IBU 수치 답게 쓴 맛이 뒤에 남지는 않고

꽤 개운하게 떨어지며 구수한 맛 또한 적었기에

칼 같은 마무리를 보여주는 맥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상대적인 여운은 적은 맥주라 할 수 있지만

부담없이 여러 잔 들이키는게 미덕인 골든 에일 특성상

깔끔하게 떨어져 물림이 없는 부분이 이상적이라

 뒷 맛이 심심한 것이 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라임,오렌지 등의 맛이 초반에 치고 빠지는 것이

나름 맛의 포인트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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