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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자파 브렛 셰리 - 7.6%

by 살찐돼지 2023. 11. 14.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수제맥주 양조장 자파(Jafa)는

본래 마살라 세종과 같은 벨기에식 세종을 다루고 있고,

 

산뜻한 봄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맥주를 생각하며

1년동안 숙성을 거친 끝에 탄생시킨 맥주가,

 

오늘 시음할 브렛 셰리(Brett Cherie)입니다.

제품자체는 올해 봄에 출시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자파 양조장의 맥주들 -

자파 마살라 세종 - 6.3% - 2021.12.06

자파 드라이홉드 라거 - 4.7% - 2022.04.27

자파 인디안 블론드 - 5.1% - 2022.08.18

 

 

맥주의 컨셉은 팜하우스 세종과 야생효모인 브렛(Brett)을

결합하여 브렛 특유의 쿰쿰한 시골 헛간같은 느낌을 내었습니다.

 

모티브가 되는 스타일은 벨기에의 Oud Bruin 이라 하며,

체리를 넣어 농익은 과일 캐릭터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Oud Bruin 특유의 맥아에서 오는 단맛과 Brett 의 쿰쿰함,

체리의 상큼함 등이 체크해야할 맛의 포인트라고 하며,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특징의 맥주는 봄보다는

지금과 같은 가을도 어울릴 것 같은 특징으로 보입니다.

 

 

어두운 갈색에 가까운 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체리, 홍초 음료, 쿰쿰한 젖은 가죽이나 헛간 느낌에

약간의 탄닌과 같은 떫은 향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청량하게 설계된 맥주는 아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잔잔하고 안정적인 중간 수준입니다.

 

맥아적인 단맛의 뉘앙스는 분명히 느껴졌습니다.

약간의 누가 초콜릿이나 체리 초콜릿 같은 맛이며,

단맛은 느끼져나 빠르게 소멸되어 물리진 않았습니다.

 

브렛에서 나오는 쿰쿰함과 퀴퀴함, 떫은 맛은 약한편으로

체리의 새콤함과 맥아적 단맛이 조금 더 위주가 되었다 보았고,

약간의 홍초류와 같은 산미를 내고 사라지는 맥주였습니다.

 

맥아적인 향미와 체리 느낌을 꽤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맥주로,

대체로 거친 맛 없이 괜찮게 만들어진 Fruit Oud Bruin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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