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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카페인 신현리 미드나잇 선 - 4.5%

by 살찐돼지 2022. 4. 17.

 

카페인 신현리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하였고

성남시 분당구와 멀지 않아 접근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스페셜티 커피와 베이커리를 다루며,

아티장 치즈와 샤퀴테리까지도 취급하는 것에 더해서

수제 맥주 양조 설비도 있어 맥주도 직접 판매합니다.

 

국내에서 커피 관련 장비 및 기구들을 수입하는 것으로

유명한 (주)기센 코리아가 카페인 신현리의 운영주체로

맥주 양조장은 신현리 말고도 두 곳 더 운영 중에 있습니다.

 

 

'카페인신현리' 라는 브랜드의 캔맥주도 지난 달 출시되었고, 

카페인 신현리가 운영하는 서울,경기 매장에서 구매가능합니다.

 

취급하는 맥주들은 필스너, 페일 에일, 골든 에일 등의

수제 맥주회사의 근간이 되는 기본 스타일을 비롯하여

 

세종(Saison)이나 커피 사워(Coffee Sour) 등의

대중적인 수제맥주 양조장의 라인업치고는

다소 마이너한 타입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들 가운데 가장 먼저 시음대상으로 고른 제품은

커피 사워(Coffee Sour)에 해당하는 미드나잇 선 인데,

 

국내에서 보기 힘든 커피 + 사워의 조합이 눈에 띈것도 있으나

회사의 뿌리가 커피와 관련성이 깊어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탁하지도 않고 맑지도 않은 금색이며

침전물을 제하고 따르면 필스너와 비슷한 외관입니다.

 

향은 확실히 독특한 향이 있는데, 발효에 참여했을

Sour 균의 향이 약간의 사워 요거트나 레몬즙 느낌이며,

 

커피에서 오는 달콤하면서 고소한 견과와 같은 느낌이 있는데,

개인적인 소감은 견과류가 포함된 요거트의 향으로 왔습니다.

 

시큼한 커피를 경험해봤기에 커피의 산미는 어색하지 않지만

밝은 색 Sour 맥주와 커피는 이색적인 조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탄산기는 적당해서 무리한 탄산감으로 무장하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낮은 도수의 Sour Ale 들이 의례 그렇듯

가볍고 연하며 산뜻한 기분으로 마실 수 있는 편으로 옵니다.

 

맥아에서 오는 단 맛은 없어 깔끔하고 담백한 바탕에

구운 견과나 살짝 로스팅된 커피의 향미가 먼저 왔고,

뒤이어 적당한 산미가 찾아와 시큼함을 선사했습니다.

 

쓴 맛이나 떫은 맛은 없었고 특별히 홉으로부터

과일 향미를 뽑아낸 맥주도 아니었기 때문에

오롯하게 커피 + 가벼원 Sour 맥주 속성을 확인 가능하며,

캔에 적혀진대로 체리와 같은 느낌이 입에 맴돌긴 합니다.

 

커피가 관여한 맥주인데 필스너 라거처럼 금색인데 독특하고,

그런 특이한 컨셉인데 비해서 나오는 맛은 필수요소들이

정직하고 심플하게 나오는 맥주라고 보았습니다.

 

재미요소와 함께 준수한 퀄리티를 갖춘 맥주라 보았고

말끔한 Sour Ale 을 마셔본 사람이라면 더 흥미롭게 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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