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맥주들이 맥주마다 탈(Mask)과 얽힌 스토리가 있는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플레이그라운드 양조장으로,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마담 라즈베리 에일' 이라는 제품이고
한국의 모나리자라 불린다는 부네탈이 그려져 있습니다.
하얀 얼굴에 붉은색 곤지를 바르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여인-곤지-미소 등등에서 탈이 그려진 메인 맥주들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제품으로 보여집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플레이그라운드 양조장의 맥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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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홈페이지에서 밝히길 기본이 되는 맥주타입은
벨기에 왈롱지역의 농주인 세종(Saison)이라 합니다.
기본적으로 향긋한 속성을 지닌 세종이라는 스타일에
붉은 색의 라즈베리를 첨가하여 라즈베리 세종이 된 것으로,
맥주를 만드는 맥아(Malt)들 가운데서 가장 밝은 색 위주로
구성되는 세종이라는 맥주에 붉은 라즈베리가 들어간것이
마치 하얀 얼굴 + 붉은 곤지가 있는 부네탈과 닮았다고 하며,
예상되는 풍미 역시 향긋하고 새콤달콤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색상은 캔 라벨의 배경색과 동일한 붉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향에서는 일단 압도적인 라즈베리의 향이 풍겨졌으며,
세종(Saison)효모에서 오는 향신료스러운 알싸함 약간에
은은하게 오는 배나 사과와 같은 향기 또한 전달받았습니다.
탄산기는 무난한 편으로 특별히 많지도 적지도 않았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도수에 비해 무게감이 가볍고 연한
세종(Saison)이라는 스타일 답게 마시기 편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마시기에 무리가 없을 성질을 간직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볍고 연한 맥주라 끈덕지게 남는 단 맛은 없고
매우 개운한(Dry) 가운데 라즈베리의 새콤상큼함이 부각됩니다.
세종(Saison) 특유의 과일과 같은 발효풍미가 라즈베리와 겹쳐 나오며,
이면에서는 약간의 알싸한 후추나 정향 등의 풍미가 있긴 했었지만
쓰거나 매캐함이 아니며, 다소 일방향일 수 있는 컨셉에 추가적인 맛을 줍니다.
라즈베리와 세종 효모의 적당히 새콤하고 상큼한 과일 캐릭터가 지나가면
약간의 곡물과 같은 고소함을 남기면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편이라
라즈베리 맛에 물리지만 않는다면 맥주 자체의 시음성은 탁월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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