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 스미스(Ale Smith) 양조장은 미국 San Diego 에
위치했고 1995년에 설립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입니다.
아메리칸, 잉글리쉬, 벨기에 등등 많은 타입의
맥주들을 다루는 등 여러 유명 맥주들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제품을 하나 꼽으라면 오늘 시음할
스피드웨이 스타우트(Speedway Stout)가 꼽힙니다.
알코올도수가 12.0% 에 달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스피드웨이는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해당함을 알 수 있고,
스타우트에 잘 어울리는 부재료인 커피가 첨가되었는데,
지역의 커피 로스팅 업체로부터 받은 것이라 합니다.
2012년과 2014년에 San Diego 에서 개최된 '인터내셔널
비어 컴패티션'에서 임페리얼 스타우트부문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국내에 들어오는 제품은 아니지만 일본에서는
맥주 매니아층에게 인지도가 있는 제품이며,
저 또한 오늘 시음기 작성 이전에 여러 번 마셔봤는데,
일본에 다녀온 한국 지인이 구해온 것을 나눠마신 경험입니다.
갈색 거품에 검은 색상인게 스타우트 다웠고,
강렬한 커피의 향이 텁텁함보다는 달고 향긋했고,
초컬릿, 카라멜, 약간의 당밀같은 향도 나왔습니다.
의식을해서 그런지 은근 알코올 향기도 존재했네요.
탄산감은 거의 없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도수가 도수인만큼 찰지고 크리미한 점성이 있었으며,
육중하면서 하강하는 듯한 무게감을 보여줬습니다.
단 맛이 기본적으로 자리잡혀있는데 감초, 당밀이
카라멜과 어느정도 결합된 단 맛으로 나타났었고,
살짝 연유같은 단 맛도 은연중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탄 맛이나 떫고 쓴 맛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끈적한 당분이 있는 커피를 마시는 기분이었네요.
쓴 맛 지수인 IBU 가 70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쓴 맛이라는 것 자체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알코올 맛은 실제 도수에 비한다면 그래도
감추는데 선방하였다고 보지만 완전 없진 않았고,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마셨던 것보다는 좀 더
달아진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기분탓인가 봅니다.
예전에 마셨던 예티(Yeti)와 정 반대 포지션에
놓여있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라 판단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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