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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앵커(Anchor) 브루어리에서 나온
이름이 참 특이한 스팀(Steam)맥주입니다.
일명 '증기' 라는 의미의 맥주로 왜 그런 이름이 붙여졌는지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맥주이죠 ~ 

미국의 앵커(닻)브루어리는 189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양조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창업자의 아버지는
미국 서부 골드러쉬시대 때 독일에서 건너온 이민자였습니다.

1965년까지 가업으로 이어오던 브루어리일이,
재정악화로 인해 다른가문으로 넘어가기는 했지만..
현재까지도 마이크로(소규모) 브루어리로써
미국을 대표하는 브루어리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앵커(닻) 브루어리를 미국에서 이름난 브루어리로 만든데에는
그들만의 특산품인 '스팀(Steam)비어' 의 공로였다고 설명됩니다 ~


왜 이맥주에 증기(Steam)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는지는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부분인데.. 아쉬운것은 추측만이 난무할 뿐
아직까지 확실한 정설로서 받아들여지는 것은 없다고 합니다.

그 추측들 중에서 몇 가지를 추려본다면..
우선 맥주를 끓임중에 온도가 너무 높아지다보면
이산화탄소의 압력으로 인해,끓임통에서 증기를 방출하게 되는데
그 증기로 부터 스팀비어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른이야기는 19세기 말 샌프란시스코는 브루어리가족의 고향이었던
독일에 비해 매우 더운지역이었고, 냉장시설이 완벽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끓임이 끝난 맥주를 식히기가 매우 까다로운 일이었는데,
그래서 그들이 착안한 방법은 샌프란시스코가 항구도시
즉 바다옆에 있다는 점, 해풍을 맥주를 식히는데 이용했다네요.

중고등학교 과학시간에 배운 원리인 뜨거운 공기는 가벼워 상단으로,
차가운공기는 무거워서 하단으로 깔리는것을 이용하여,
브루어리 건물내에 많은 증기를 낸 후, 창을 열어 찬공기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그 찬공기가 브루어리 밑부분에 깔려 맥주를 차게했지만,
언제나 지붕근처는 증기가 자욱하여 '스팀비어' 라 붙였다는 설입니다.

앵커(닻)브루어리에서 조차도 이름의 유래를 시원하게 밝히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그 이름에 대한 어느 추측도 '스팀비어' 완벽히 설명되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유 없이 '그냥 붙였다' 라는 말이 더 설득력이 있을 수도..... 


'스팀비어' 는 본래 하면발효의 라거맥주이나..
앞에서 밝혔듯이 19세기 말 샌프란시스코는 라거를 만들기에,
특히 하면발효온도를 맞추기에는 더운지역이어서,
어쩔수없이 에일식의 상면발효를 한 맥주입니다.

이 부분도 저를 아리송하게 만드는데...
맛과 느낌에서 또 한번 갸우뚱하게 만드는 스팀비어였습니다.

옅은 붉은색이나 혹은 짙은 녹색을 띄는 스팀비어는
맛에 있어서는 약하게 쓰면서 고소한 라거스러운 맛이 풍기지만,
느낌에 있어서는 영락없는 에일맥주로,
어지간한 페일 에일(Pale ale) 맥주보다는
묵직하고 진한 풍미를 소유했다고 느껴졌습니다.

맛에서 페일 에일 & 비터와 같은 과일의 향긋함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라거스럽다고 하기에는
뭔가 부자연스러운 풍미때문에 갈피를 잡기 힘든 맥주였습니다.

정말로 독특한 '스팀 맥주' 는 만들어질 당시인 19세기 말~ 20세기 초에는
싸구려맥주라 불렸지만, 현재는 생산하는 브루어리가 극히 일부여서
오히려 재평가받아 특별한 맥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쓸거리를 많이 제공해주는 개성있는 맥주
'스팀 비어'.. 미국 캘리포니아에 가신다면 한 번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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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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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10.17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뉴욕에서 나도 마셔봤다ㅋ
    이번에 시카고 갔을때도 마트에 많더라고. 미국에는 인기있는 맥주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