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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발리 섬에 위치한

발리 하이(Bali Hai) 양조장은 1975년 세워졌습니다.

 

필리핀의 산 미구엘, 일본의 아사히, 독일의 뢰벤브로이 등의

라이센스를 얻어 현지 생산하던 양조장임과 동시에

 

그들은 독자적인 브랜드 또한 간직하고 있었는데,

양조장 이름과 동명인 발리 하이(Bali Hai)는

이 곳의 대표맥주로 필스너(Pilsner) 타입의 맥주입니다.

 

- 발리 하이(Bali Hai) 양조장 출신의 다른 맥주들 -

  Panther Storng Stout (팬더 스트롱 스타우트) - 8.0% - 2009.09.20

Panther Stout (팬더 스타우트) - 5.0% - 2009.12.29

 

 

발리 양조장의 홈페이지에서는 이 맥주를 필스너 타입,

그것도 고전적인 체코 필젠스타일의 옥수수가 포함된 필스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리 맥주에 옥수수, 쌀과 같은 제품이 포함되면,

무조건 낮은 무게감과 심심한 맛을 생성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이에 해당하는 제품은 쌀이며, 옥수수는 그렇지 않습니다.

 

갈려진 옥수수가 보리와 함께 맥주로서 담궈지게 되면,

보리 맥아와 마찬가지로 낮은 가격의 재료로 당을 얻어낼 수 있음과 동시에 

특히 가벼운 라거맥주에서 깊은 맥주의 특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맥주에서 무게감을 증가시키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발효당을 가진 기본 맥아의 함량을 높이기 or 비발효당을 가진

특수 맥아 중 맥아의 깊은 맛을 내는 재료들을 포함시키는 것이지만..

 

 이럴 경우 필스너 타입의 맥주에서 정말 중요한 황금빛깔 색상보다

더 진한 농색이 나올 우려가 있고,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부담이 되죠.

 

물론 전통 방식의 고집이 강한 양조장에서는 옥수수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이미 많은 양조장들의 필스너 제품들에서는 옥수수를 사용하고 있죠.

 

2~3년 전쯤 국내에서 필스너의 대장으로 불리던 한 맥주가 옥수수 첨가 표기로

많은 팬들에게 혼란을 준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것은 마치 사람들에게

체코 & 독일 필스너=맥주 순수령의 불가분 관계를 부수는 것과 다름없기에 충격이 컸죠~

 

 

연두색과 비슷한 금빛을 띄고 있는 맥주 발리 하이(Bali Hai)의

향에서는 약간의 꽃과 같으면서도 시큼한 홉 내음이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라는 국가의 기후적 특징을 잘 반영한 듯한 탄산감과는

약간은 거리가 있는 진하고 살짝 묵직하게 다가오는 질감이 존재하네요.

 

갈증해소 측면에서라면 무게감 & 질감 또한 연하고 맑은 것이 좋겠지만

마치 지나친 가벼움을 허락하지 않으려는 듯한 노력이 있어보였습니다.

 

아주 조금 전해지는 홉의 쌉쌀함과 풀의 맛 등을 접할 수 있었다고는 하나,

그 맛의 지속력 또한 길지 않아 사실상 깨끗한 맛에 마시는 맥주라 봐도 무방했고,

특별히 맛 부분에서는 더 이상 끄집어낼 만한 요소가 없었다는게 아쉬웠습니다.

 

평소에 맛은 강렬하지는 않지만, 살짝 진한 라거맥주의 느낌을

좋아하는 취향의 사람들에게 맞을 듯한 맥주라고 생각되는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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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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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똘똘 2014.09.22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어봤는데요 처음에는 맥주가 아닌 물같은 신기한 맛이였는데

    두 모금째 부터 뒷 맛이 짭찌리한 맛이 나네요

  2. 여행중 2018.05.15 1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리에서 즐겨마시던 맥주라 반갑네요.
    저는 오히려 빈땅보다 조금 진한 맛이 있어서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