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로 유명한 벨기에 동부의 도시 리에주(Liege)에는
중세시대 운영되던 맥주 양조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곳의 이름은 Barbe d’Or 라고 불려졌으며,
이곳을 운영하는 가문은 de Romsée 였습니다.
Barbe 맥주 로고에 그려진 문양은
de Romsée 가문의 문장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밑의 이미지에서 나오듯 익숙한 맥주들이 많은
벨기에 Verhaeghe 양조장의 산하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Barbe 맥주 브랜드는 대략 4 가지 맥주로 구성됩니다.
Rouge, Ruby, Barbe d’Or, Black 등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루파(Rufa)는 홈페이지 정식 소개에도 없지만
대략적 정보나 스펙 등을 봤을 때 Rouge 와 같은 가지로 보입니다.
루파(Rufa)는 호박색에서 적갈색을 띄는 벨기에식 에일 맥주로
특이하게도 홉(Hop)에 많은 비중을 둔 맥주라고 합니다.
특히 드라이 호핑(Dry Hopping)을 가했다는게 눈에 띄네요.
붉은색과 갈색에 걸치는 탁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달콤한 카라멜과 같은 향을 맡을 수 있었고
동시에 체리나 커런트 등의 과일 내도 존재합니다.
약간의 향신료나 정향 등의 향도 코에 전달되더군요.
은근한 풀이나 허브류의 향도 포착이 가능했습니다.
탄산은 많지 않고 무딘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미디움 바디(Medium Body)라고 표현 할 수 있는
무겁지도 묽지도 않는 질감과 무게감을 지녔습니다.
향만 맡아서는 달리 예상하기 어려웠었는데,
맛에서는 살짝 시큼하고 화한(Spicy)맛이 있습니다.
시큼함이 떫은 느낌을 동반하지는 않았으며
약간 시큼한 배 맛의 사이더를 마시는 듯했네요.
홉에서 나온것인지 효모에서 비롯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맥주 자체의 단 맛은 아주 두드러지지 않지만
카라멜 + 붉은 과일류의 결합으로 나타납니다.
삼이나 감초 등등의 약초같은 맛은 적었고
후반부에 조금의 찻 잎을 먹은 듯한 쓴 맛도 있습니다.
홉(Hop)이 아주 뚜렷하게 존재감을 뽐내진 않았지만
군데군데 들어있는 듯한 느낌으로 확실한 것은
수 많은 벨기에의 적갈색 에일들의 전형적인
예상되는 캐릭터에서는 조금 탈피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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