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롱 비치(Long Beach)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 BBQ 하우스 비치우드(Beachwood)는
이미 시음기를 통해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는 곳입니다.
3년 전, LA 출장시 맥주와 BBQ 를 먹기위해 직접 방문했고,
당시에는 국내에 Beachwood 맥주가 정식수입되지 않았지만
불과 몇 주 전부터 우리나라에 이곳 맥주가 정식수입되어
맥주 전문 바틀샵에서 Beachwood 의 맥주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비치우드(Beachwood) 양조장의 맥주 -
Beachwood Blendery Little Secrets (비치우드 블랜더리 리틀 시크릿) - 6.5% - 2020.02.14
오늘 시음 대상인 아말가메이터(Amalgamator)는
Beachwood 양조장을 대표하는 IPA 맥주들 중 하나로,
West Coast IPA 계통이라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West Coast IPA 는 깔끔한 바탕과 선명한 홉의 쓴 맛에
충분히 상큼한 열대과일 풍미가 어울러진 타입으로
특히 특유의 깔끔한 바탕은 미국 서부해안에서 휴양하며
마시기에 적합한 기후적 특성을 반영한 IPA 입니다.
Beachwood 양조장이 소재한 도시명 부터가 Longbeach 이고
West Coast IPA 맥주를 주력으로 다루는게 매우 당연해 보입니다.
미국 홉의 열대과일,블루 베리,감귤 등등이 잘 혼합된 IPA라,
그 이름도 혼합기(amalgamator)라 지어졌다고 합니다
아주 맑진 않지만 딱히 탁하지도 않은 짙은 금색에 가깝고,
향에서는 베리류, 망고, 패션푸르츠, 파인 애플 등등의
새콤상큼한 과일향과 쌉쌀하고 향긋한 솔, 흙도 엿보입니다.
확실히 West Coast IPA 라 단 내나 쥬스 내음은 없습니다.
탄산기는 많진 않지만 적당한 톡톡 터짐을 느낄 수 있고,
질감은 연하고 순하며 무게감은 꽤 가벼운 편이었습니다.
액체 점성만 놓고 보면 헬레스/필스너 라거와 비슷해서
가볍고 산뜻함을 마시는 사람에게 주는 부분은 큰 장점입니다.
밝은 맥즙에서 오는 아주 약간의 시럽류 느끼한 단 맛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민감하게 찾아내려해서 느껴내려한 것 같습니다.
맛에서는 향보다는 약간 덜하지만 그래도 메인으로 오는 맛은
열대과일+핵과일류의 새콤상큼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맛에서는 홉의 과일 캐릭터들보다는
조금 더 선명한 쓴 맛이 있는데 살짝 거칠면서도
솔 & 레진& 댕크스러운 느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년 전 LA 출장시 Beachwood 양조장을 방문했던게
늦여름으로 BBQ 를 주문했지만 조리시간이 길기에
먼저 맥주들을 시켜놓고 마시던게 문득 기억이 나는데,
당시 오늘 시음한 아말가메이터(Amagamator)와 같은 느낌의
IPA를 마시고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게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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