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워터(SweetWater)는 미국 애틀란타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며, 최근 우리나라에 이곳의
신제품인 Almond Milk Stout 가 수입되었습니다.
기본 스타일은 Milk Stout 라고 소개되고 있으며,
이미 국내에 피넛 버터 밀크 스타우트라던가,
삼색 아이스크림 스타우트 등이 판매된 터라..
아몬드 밀크 스타우트의 컨셉이 괴팍하게 오진 않습니다.
그냥 아몬드 브리즈 음료와 비슷할까? 궁금증 정도였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스윗워터(Sweet Water) 양조장의 맥주들 -
SweetWater IPA (스위트워터 IPA) - 6.3% - 2012.08.31
Sweetwater 420 Extra Pale Ale (스윗워터 420 엑스트라 페일 에일) - 5.7% - 2017.10.15
Sweetwater Blue (스윗워터 블루) - 4.6% - 2018.02.19
Sweetwater Hop Hash Easy IPA (스윗워터 홉 해쉬 이지 IPA) - 4.2% - 2018.05.07
Sweetwater Through the Brambles (스윗워터 쓰루 더 브램블) - 6.1% - 2019.07.16
Sweetwater Et Tu Brute (스윗 워터 이티 티유 브루트) - 7.5% - 2019.11.25
Sweetwater Insane OG (스윗워터 인세인 OG) - 5.6% - 2020.11.11
미국의 SweetWater 양조장에서 오늘의 제품을
설명하면서 유독 여러 번 언급하던 단어가 있었으니
바로 dairy-free 라는 부분을 강조하였습니다.
우리말로는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은' 으로 해석되며,
북미지역에서는 채식이나 몸에 안 맞는 등 여러 이유로
그들에게 따로 필요한 dairy-free 제품들이 많은 편입니다.
예를 들면 커피숍에서 카페 라떼에 유유를 넣은 대신
두유를 넣은 두유 라떼라는 대체품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Milk Stout 에는 유당(Lactose)이 들어가는게 일반적이나
dairy-free 라면 유당을 다른 형식으로 대체한 듯 싶습니다.
스타우트에 어울리는 갈색 거품과 검은 색상입니다.
아몬드, 아몬드 오일같은 향이 느껴졌으며
은은한 로스팅 탄 내 또한 맡을 수 있었습니다.
단 내는 특별히 많지는 않았으며 거칠지도 않습니다.
맥주 이미지 때문인지 계속 아몬드 라떼가 연상됩니다.
탄산감은 스타우트치고 많지도 적지도 않은 편이며,
이런 컨셉의 맥주는 질소(Nitro)화 시켜도 좋겠군요.
질감이나 무게감은 무난한 아메리칸 스타우트와 동일해서
특별히 더 진득하거나 무겁거나 부담스럽거나 하지 않습니다.
초콜릿, 아몬드, 카라멜 등이 합쳐진 디저트에서 느낄 수 있는
단 맛이 꾸덕하지 않고 초반에 잠깐 나타나고 사라집니다.
이미지와는 달리 꽤 Dry 하게 떨어지는 맥주라 마시기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중후반으로 가면 향에서는 잘 감춰진듯 했던,
은근한 로스팅 쓴 맛과 함량높은 카카오 맛도 납니다.
생각해보면 Sweet Stout 라고 불리는 녀석들도
이미지와는 다르게 흑맥아의 세기를 놓치지 않는 편이라
오늘 마신 Sweet Water 의 아몬드 밀크 스타우트 또한
스타우트스러운 면모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었다고 봅니다.
스타우트 자체로도 꽤 좋은 퍼포먼스롤 보여준 제품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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