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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Braukunstkeller Mandarina IPA (브라우쿤스트켈러 만다리나 IPA) - 6.2%

by 살찐돼지 2013. 7. 14.

 

 

맥주 문화의 지하실(Braukunstkeller)는 독일 중부 헤센(Hessen)주의

Michelstadt 출시으로 바이에른(Bayern) 주와의 접경에서 가깝습니다.

 

독일 맥주들의 라벨들을보면 어딘가 세련된 디자인과 느낌보다는

오히려 옛스럽고 전통적인 분위기를 더 추구한다는 인상을 받는데,

 

오늘 소개하는 Braukunstkeller 는 현대적인 느낌이 강한

독일의 크래프트(Craft) 브루어리로 2000년 설립되었습니다.

 

'항상 우리는(독일인들은) 같은 종류의 맥주만 마셔야하는가?' 에 관한

자각에서 시작된 양조장으로 독일에서 흔치않은 Ale 에만 집중합니다.

양조장의 수입을 위해 하나정도는 마련해 두는 필스너(Pils)조차도 없습니다. 

 

 

만다리나 IPA (Mandarina IPA)는 이름에서 감이 오듯

바로 위의 이미지처럼 만다린 귤의 맛이 나는 IPA 를 상정합니다.

 

맥주 순수령(Purity Law)가 여전히 엄격한 독일 양조계에서

만다린 귤 맛을 위해 귤-레몬을 직접 투입하였으리는 만무하니,

새콤달콤한 과일의 맛은 맥주의 재료인 홉(Hop)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Braukunstkeller 에서 이르길 새로운 독일 홉 종류로서 개발된

Mandarina 는 미국 캐스케이드(Cascade)와 유사한 특징을 보유했고,

 

이 홉을 통해 만들어낸 홉이 부각되는 인디아 페일 에일(IPA)로

기존의 독일 맥주들과는 완전히 다른 맛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만다리나 IPA 이외에도 Braukunstkeller 의 맥주목록들이

IPA 로 대부분 채워져있고 몇몇 임페리얼 스타우트임을 볼 때,

이 친구들은 분명 다양한 홉(Hop)의 매력에 빠진것이 분명하네요.

 

 

상당히 탁하며 색상은 오렌지색-귤색 등이 눈에 확인됩니다.

거품의 입자는 곱진 않지만 풍성히 형성되고 유지력은 보통이네요.

 

만다리나(Mandarina)라는 이름이 정확이 들어맞는 향으로

새콤한 오렌지-자몽을 코에 가져다 댄 듯한 향을 지녔고

약간은 향수(Perfume)스러운 향의 퍼짐이 있었습니다.

맥아적인 향은 뚜렷하지 않지만 약간 달다는 느낌만은 있습니다.

 

탄산감은 상쾌함을 선사할 정도는 되어 갈증해소에도 좋으며

묽은 느낌 없이 조금 진득하고 반들반들한 질감을 갖추었으며

무게감도 마냥 가볍지는 않은 중간(Medium)수준은 됩니다.

 

맛에서도 향에서 접했던 특성과 별 다를 것 없는 상황으로

강한 열대과일의 상큼한 과일인 오렌지-자몽-만다린 귤의 세력이

온 맥주의 맛을 좌지우지하며 지배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밑으로 깔리는 맥아적인 단 맛은 살짝 단 맛이 느껴지며

과일 잼의 베이스가 되는 단 맛정도면 입에 전달될 뿐이었네요.

 

인디아 페일 에일(IPA)임에도 홉의 씁쓸한 맛은 찾을 수 없고

열대과일스러운 앙큼상큼한 단 맛에만 치우친 경향이 강해서

향수스럽던(Perfumy)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독일의 대중들도 대량생산 필스너(Pilsener) 정도나

평소에 접했을 가장 쓴 맛나는 맥주였을테니,

Mandarina IPA 도 쓴 맛이나 풀과 같은 거친 요소들보다는

아주 색다른 과일의 맛에 집중했을거라봐서 이해는 갑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거친면도 IPA 가 간직해서

상큼한 과일 맛과의 맛의 균형이나 쓴 맛의 여운 등이

맥주에서 나타났다면 더 좋을았거라는 아쉬움을 남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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