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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 맥주 전문 브랜드 Bruery 의 Terreux 에서는

평범한 스타일의 맥주에 Sour 를 적용시켰습니다.


벨기에식 밀맥주인 Wit 스타일이 대상이 되었는데,

여느 Witbier 답게 오렌지 껍질과 코리엔더는

그들의 Orchard Wit 에도 빠짐없이 들어갔습니다.


이후 마치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Farmhouse Ale 을 다루듯이 Foeder 라 불리는

오크나무 통에서 몇 개월간 숙성을 거쳤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브루어리 테리(Bruery Terreux)의 맥주 -

Bruery Terreux Tart of Darkness (브루어리 테레 타르트 오브 다크니스) - 7.2% - 2018.09.11


숙성기간동안 시큼하게 만들어주는 균들과 만나면서

표현상 Souring 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House Culture Souring 이라고 하는데 연구소 등에서

개량된 젖산균이나 초산균을 투입하는게 아닌,


발효 공간이나 오크나무 통(Foeder) 등에 서식하는

자연적인 박테리아와 만나기에 '우리집 환경'이라하여

House Culture 라며 Sour 맥주 전문 양조장들에서 부릅니다.


벨기에의 람빅(Lambic) 맥주를 만드는 방식과 같으며,

사실상 람빅 맥주 문화에 영향을 받은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이 자기 지역의 환경에서 발효한 것입니다.



병 하단에 깔린 효모를 감안하고 조심히 따랐기에

맑은 외관을 지닌 금색의 맥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벨기에식 밀맥주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코리엔더(고수) 씨앗에서 나온 향이 었고,


오렌지의 새콤함이나 유제품의 시큼함은

맥주 자체의 신 향과 얼버무려졌습니다.

시큼한 향이 코를 찌르는 수준까진 아닙니다.


탄산기는 다소 있는 편이라 은근 청량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하기에

마시는데 아무런 걸림돌이 없었습니다.


레몬, 오렌지 등의 새콤하고 상큼함이

약간의 식초와 같은 신 맛도 동반합니다.


중간중간 코리엔더의 향긋함이 나왔고

맥아 단 맛이나 홉의 쓴 맛은 없습니다.


향과 마찬가지로 신 맛(Sour)이나

시큼한 맛(Tart) 등은 크게 튀지 않고


후반부에서 기억에 남는 맛은 밀에서 나온

구수한 곡물과 같은 맛이었습니다.


Bruery Terreux 가 희한한 Sour 맥주들을

많이 만든다고 기대 잔뜩하고 마시면,


의외의 무난함에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낮에 가볍게 마시기 좋았던


가격이나 구하기 용이함 등을 논외로 생각하면,

밀맥주류 대용품이 될 만한 Sour 맥주라 봅니다.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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