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바(Camba)는 독일 바이에른 주 동남부의 Truchtlaching 라는
인구 1150 명의 작은 마을에 소재한 맥주 양조장으로
매우 최근에 설립된 신생 양조장으로 2008년 설립되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캄바 바바리아(Camba Bavaria)로서
바바리아는 바이에른(Bayern)주의 영어식 표기입니다.
캄바 바바리아의 철학은 전 세계에서 양조되어지는
현대적인 맥주들을 능숙하게 포괄하면서도
바이에른적인 뿌리도 유지시키는 것이라 합니다.
캄바(Camba) 양조장의 맥주 목록들을 살펴보면
우선 독일식 맥주들이 한 축을 이루고 있는게 확인되는데,
바이젠,복,둔켈,메르첸,헬레스 등의 스타일들과 더불어
페일 에일,엠버 에일,IPA,포터,스타우트, 브라운 에일을 비롯,
Burbon Oak Aged 도펠 복이나 임페리얼 스타우트도 양조하는게
신생양조장다운 크래프트브루잉 물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넬슨 바이세(Nelson Weisse)라는 맥주 역시도
바이에른의 전통인 바이스비어에 유럽과 미국출신이 아닌
새롭게 급부상하는 홉 산지인 뉴질랜드 홉을 조화시킨 제품으로,
4년전 Hite 사에서 스페셜 홉 시리즈에 사용되어 국내 마니아들에겐 익숙한
넬슨 소빈(Nelson Sauvin)이 주인공 홉이기에 '넬슨 바이세'가 되었습니다.
넬슨 소빈과 바이젠의 하모니는 독일의 슈나이더(Schneider)에 의해
시도된 적이 있는 것이지만, 한정판 형식으로 나온것이라
구하기 어려워 아직 저도 접해보지는 못했는데,
다른 독일의 양조장인 캄바(Camba)에서 시도한 제품이 있기에
넬슨 소빈(Nelson Sauvin)과 바이젠의 궁합을 알아볼 수 있게되었네요~
색상은 탁한 노란색-금빛에 걸친 색을 발하고 있었으며
백포도주와 같은 향기와 바이젠 효모의 효모취가 혼재했는데
이는 마치 칵테일 주스의 향과도 유사하게 다가왔습니다.
탄산기는 갈증해소에 도움되게 적당한 수준으로 포화되어있고
입에 닿는 느낌이나 점성은 살짝 걸쭉한 기운이 있기는하나
통 틀어서보면 상당히 마시기 편하게 설계된 맥주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더군요.
살짝 페놀이라 불리는 약품과 같은 기운이 맴돌기는 하지만
워낙에 다른 맛들의 세력이 강력해서 거추장스럽지는 않았는데,
넬슨 소빈(Nelson Sauvin) 홉에서오는 포도주와 같은 맛과
약간의 복숭아와 레몬의 맛들이 있음과 동시에
바이젠 고유의 바나나, 클로브(Clove)의 맛이
넬슨 소빈의 맛을 밑에서 보좌해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후반부에는 일반적인 바이젠에서는 쉽사리 접하기 힘든
약간의 홉의 씁쓸함이 남는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고요.
넬슨 소빈 홉과 바이스비어의 궁합이 괜찮다는 것을 보여준 맥주로
훗날 홈브루잉(자가맥주양조)으로서 한 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