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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몇몇 맥주 매장들을 돌다보면 골동품과 같은

맥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들은 Sour Ale

계통이 많은 편으로 IPA 나 저도수 라거에 비해

오랜기간 병 안에서 보관했다가 마시기에 그렇습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미국의 Sour-Barrel Aged 맥주의 명가

Cascade 에서 만든 딸기와 바닐라가 들어간 Strawberry Ale 입니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Wheat Beer 기반의 맥주를 배럴에다가

7개월간 신 맛이 나도록 발효/숙성 시킨 후, 이번에는 딸기와 함께

추가로 8개월을 더 묵혀둔 후, 병에 넣어 완성시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미국 캐스케이드(Cascade) 양조장의 맥주들 -

Cascade Elderberry (캐스케이드 엘더베리) - 7.0% - 2017.11.08

Cascade Noyaux (캐스케이드 노이오) - 9.9% - 2018.02.12

Cascade Sang Noir (캐스케이드 상 누와) - 9.9% - 2018.05.30

 

해당 상품의 병입(완성)일은 2016년 10월로 표기됩니다.

제작에 돌입한 날짜를 역계산 하면 15개월 전으로

2015년 5월로 나오며, 전면에 2015 Project 라 적혀있습니다. 

 

미국 포틀랜드의 캐스케이드(Cascade) 양조장에서 기획한,

마치 람빅처럼 과일의 종류를 바꿔가면서 만드는 Sour Ale 들이

딸기 이외에도 몇몇 더 존재하는데 맥주이름 = 과일 명입니다.

 

예를들면 살구(Apricot), 체리(Kriek), 크랜베리(Cranberry),

블루베리(Blueberry), 블랙베리(Blackberry) 등등 더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의 주인공 Strawberry 는 2015년 프로젝트 이후,

해외 구글/홈페이지를 뒤져봐도 확인되는 출시 제품이 없습니다.

 

제가 조사한 것이 맞다면 Cascade 가 다시 만들지 않는다면

이 맥주는 국내에 남아있는 제품이 현재는 마지막일거라 봅니다.

 

 

밝은 홍색, 딸기색에 가까웠고 살짝 탁합니다.

 

뚜렷한 딸기 향이 가장 먼저 전해졌습니다.

더불어 발사믹 식초의 산미와 살짝 떫은 오크나무나

탄닌과 같은 속성에, 바닐라도 어렴풋하게 납니다.

 

나무나 탄닌 같은 느낌만 사라진다면

딸기 식초같은 향이었다 설명할 수 있겠네요.

 

탄산기는 많은 편입니다. 상당한 청량함을 주었고

무게감은 탄산기운 덕분에 경량화되게 다가왔으며

질감도 그런 경향이 있지만 완전 연하진 않습니다.

중간 수준은 유지하는데 탄산기가 많은 편 같습니다.

 

맥아 단 맛은 거의 없어 상당히 개운하게 맛은 나옵니다.

입 안에서 퍼지는 가장 주된 맛은 딸기 + 산미입니다.

 

향에서도 언급했듯 딸기 식초가 있다면 이런 맛 같을거라 보며,

나무맛이나 건초, 먼지 등등의 텁텁함은 중간에 스쳐지나가는 느낌이며

 

붉은 과일의 껍질 맛 같은 씁쓸함이 살짝 뒤에 남지만

끝 맛은 딸기로 깔끔하게 장식되는 편이었습니다.

맛의 밸런스가 딸기쪽으로 많이 기운 것 같습니다.

 

탄산기가 많은 편이라 아무리 참아도 속 트림이 나는데,

그 때 딸기의 영향력이 상당히 강함을 다시금 되새기게 됩니다.

 

딸기 이외에 받은 느낌은 매우 깔끔한 사워 에일이었으며,

3년전에 잠깐 드래프트로 들어와서 마셨을 때와는 다르게

세월이 지나니 더 가볍고 밝은 톤으로 변했다는 인상입니다.

 

 American Sour/ Wild 계통을 아주 좋아하지 않지만

가격을 떠나 이렇게 구성된 맛이라면

나중에 또 마시고 싶다고 생각이 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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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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