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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Corsendonk Blanche (코르센동크 블랑쉐) - 4.8%

by 살찐돼지 2023. 11. 12.

 

벨기에 전통 맥주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코르센동크(Corsendonk)는 수도원과 연관된

애비 에일(Abbey Ale) 브랜드입니다.

 

수도원과 관련있는 양조장들에 주로 다루는

맥주는 두벨(Dubbel)이나 트리펠(Tripel),

블론드(Blonde) 등의 에일들을 다루지만,

 

많은 벨기에 양조장들이 벨기에식 밀맥주 역시도

대중지향적인 맥주 포지션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코르센동크(Corsendonk)의 맥주들 -

Corsendonk Christmas Ale (코르센동크 크리스마스 에일) - 8.5% - 2010.12.16

Corsendonk Agnus (코르센동크 아그너스) - 7.5% - 2012.12.15

Corsendonk Pater (코르센동크 파터) - 6.5% - 2014.07.18

Corsendonk Apple White (코르센동크 애플 화이트) - 3.1% - 2016.05.11

Corsendonk Blond (코르센동크 블론드) - 6.5% - 2022.04.07

 

 

코르센동크 블랑쉐 또한 벨기에식 밀맥주 답게

콤비 부재료인 오렌지 껍질과 고수 씨앗이 들어갔고,

 

더불어 감초가 들어간것으로 표기되어

아마 더 알싸한(Spicy) 맛을 자아낼거라 봅니다.

 

하지만 벨기에식 밀맥주답게 맥주의 쓴맛 수치는

상당히 낮게 설정되었는데, 11BU라 표기됩니다.

이정도면 카스-하이트 급의 쓴맛이라 보면 됩니다.

 

오늘의 맥주를 기반으로 애플쥬스를 넣은 것이

2016년에 시음기를 남긴 '애플 화이트' 입니다.

 

 

탁하고 뿌연 밝은 금색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코리엔더와 오렌지 껍질의 결합이 꽤 새콤하게 오며,

벨기에 위트 효모의 요거트와 같은 약한 산미가 있고

 

개인적으로 감초의 향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산뜻하고 새콤하게 드러나는 향이었네요.

 

탄산기는 많은 편이라 청량하게 마시기 좋았고,

질감이나 무게감도 컨셉에 어울리게 가벼웠습니다.

 

맥아에서 발현되는 단맛은 느끼기 어려웠으며,

입안에서 발산되고 퍼지는 맛들 위주였는데,

 

향에서 언급한 레몬, 오렌지류의 맛들이 우선시되며,

약간의 산미와 은근 씁쓸한 맛 또한 전달되었는데,

쓴맛 수치(IBU)가 높지 않을테니 감초라 여겨집니다.

 

아무튼 흠잡을 것 없이 유순하고 안정적인

벨기에식 밀맥주로 강의때 사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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