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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Crooked Stave 는

Nightmare On Brett 이라는 맥주를 만듭니다.

 

어두운 색을 띄는 Sour Ale 을 제작했는데,

Sour Ale 을 담는 오크 배럴인 Foeder 에서

야생효모와 박테리아로 발효 및 숙성을 거쳤고,

 

이후 위스키 배럴로 옮겨져 몇 달동안 추가 숙성되어

Dark Sour Ale 이 위스키(버번)속성을 입는 컨셉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크루키드 스테이브(Crooked Stave)의 맥주들 -

Crooked Stave St. Bretta (크루키드 스테이브 세인트 브레타) - 5.2% - 2020.07.03

Crooked Stave IPA (크루키드 스테이브 IPA) - 6.0% - 2020.09.26

 

여기까지는 기본적인(?) Nightmare On Brett 의 설명이고,

거기에서 파생되어 Reserve 컨셉으로 나오는 제품들이 있으니,

 

이번 시음의 주인공인 Sour on Cherry 가 그것으로

이름처럼 체리가 첨가되었으며 꼬냑 배럴에 숙성되었습니다.

병 전면 라벨 하단에 VSOP Cognac 배럴이라 적혀있군요.

 

오늘 제품은 체리와 꼬냑 배럴의 조합이지만,

체리 대신에 라즈베리나 블루베리를 넣은 제품도,

 

혹은 꼬냑 배럴이 아닌 라이(Rye) 위스키 배럴에서

숙성시킨 버전 등등 넓은 확장성을 자랑하는 시리즈입니다.

 

 

어두운 갈색에 가깝지만 검은색으로도 보입니다.

 

체리의 시큼한 향이 산미와 합쳐져 신 향을 내지만

나무, 카라멜, 탄닌, 먼지 등등의 향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코를 찌르는 신 향보다는 포도나 체리를 쓴 과실주 향 같네요.

 

 탄산기는 많은 편은 아닙니다. 탄산이 어울리지도 않겠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으로 포도주스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진득하게 깔리는 단 맛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카라멜이나 당밀, 약간의 카카오와 같은 성향이

단 맛을 생성하지는 않지만 신 맛이나 나무 맛 등과

입 안에서 발산되듯 퍼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향에 비해서는 신 맛이 더 도드라지는 편이긴하나

그에 못지않게 꼬냑 배럴의 향취가 진한 편이라

식초같이 신 맛만 나은 맥주라는 생각이 안들게 합니다.

 

쓴 맛이나 떨떠름한 탄닌과 같은 맛은 찾아보기 어렵고

적포도,체리+산미+꼬냑 배럴의 기본적인 맛들을 잘 담았고,

마시고나면 검은 맥아류의 로스팅 여운이 남기도 합니다.

 

비싼만큼이나 비싸보이는 맛을 담은 맥주(?)였으며

좋은 술 마신 것 같아 가격에 미련이 남진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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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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