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hutes Cosmic Creatures IPA (데슈츠 코스믹 크리쳐 IPA)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데슈츠(Deschutes)에서 만든

시즈널 IPA 인 코스믹 크리쳐(Cosmic Creatures) 라는 제품은

봄시즌인 3월에서 6월에만 판매되어지는 한정판 맥주로서

최근 국내에도 정식수입되어 구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예상할 수 없고 실험적인 IPA 라고는 하나,

사실 스펙만 봐서는 뭐가 특별한 것인지는 알기가 어렵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데슈츠(Deschutes) 양조장의 맥주들 -

Deschutes The Abyss Rum (데슈츠 디 어비스 럼) - 13.9% - 2019.08.09

Deschutes Fresh Squeezed IPA (데슈츠 프레쉬 스퀴즈드 IPA) - 6.4% - 2020.02.26

Deschutes Black Butte Porter (데슈츠 블랙 뷰트 포터) - 5.2% - 2020.04.03

Deschutes Obsidian Stout (데슈츠 업시디안 스타우트) - 6.4% - 2020.08.04

Deschutes Neon Daydream Hazy Ale (데슈츠 네온 데이드림 헤이지 에일) - 4.8% - 2020.10.22

Deschutes Chainbreaker (데슈츠 체인브레이커) - 5.6% - 2020.12.13

Deschutes Red Chair NWPA (데슈츠 레드 체어 NWPA) - 6.2% - 2021.04.03

IPA 에서 가장 중요한 사용된 홉 품종은 미국의 Citra, Mosaic,

El Dorado, Strata, Simcoe 등으로 요즘 IPA 류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소위 1군 홉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맥아는 2-row 페일 에일 맥아와 밀맥아만 사용했는데,

뭐 맥아 성향을 죽이는 편인 IPA 라 단촐한게 흠이 되진 않네요.

아무튼 공개된 재료 사항만 보면 여느 양조장의 연중생산 IPA 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느껴지지만, Cosmic Creatures 의 다른 점은

실험적인 효모를 사용했다는 사항을 강조하는 제품입니다.

얼마나 실험적이고 달라졌는지는 마셔봐야 알 수 있겠군요.

외관은 적당히 탁하며 밝은 금색 계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향에서는 복숭아, 구아바, 패션푸르츠, 약간의 꽃과 같은

새콤하면서 향긋한 아메리칸 IPA 의 향을 가득 담았습니다.

탄산기는 나름 있어서 여름에 마시기에 꽤 괜찮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수준보다는 살짝 가벼운 정도라

아주 연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부드러움과 편한 시음감이 있네요.

맥아적인 단맛은 크게 찾아볼 수는 없었던 맥주였습니다.

Hazy IPA 류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효모 발효 단맛도 없었고,

하얀도화지와 같은 깔끔한 바탕에 향에서 언급했던 것들인

복숭아, 구아바, 패션푸르츠 등등의 열대과일-핵과일 맛이 나며,

폭발적이진 않아도 적당히 맵시있게 나오며 쓰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뭐가 특별한지는 포착하기 어려웠지만

IPA 맥주 자체의 퀄리티는 준수한 편이어서 만족하며 마셨습니다.

살찐돼지의 맥주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