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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 쓴 시음기에 같은 데슈츠 양조장의 블랙 뷰트 포터가

BJCP 라는 공신력있는 맥주 가이드라인에서 미국식 포터로

상업사례가 이름을 올렸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Obsidian Stout 도 그것과 마찬가지로

BJCP 의 미국식 스타우트에 상업 사례로 선정되었으며,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맥주 학원에서 홈브루 양조코스 과정 중

맥주 레시피를 짜는 실습시, 이론을 배운 후 상업 맥주를 마시며

그 레시피를 대략적으로 유추를 해 보고 모의레시피를 짜는 시간이 있는데,

 

그 때 제가 스타우트의 상업 사례로 제공하는

맥주가 데슈츠의 업시디안 스타우트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데슈츠(Deschutes) 양조장의 맥주들 -

Deschutes The Abyss Rum (데슈츠 디 어비스 럼) - 13.9% - 2019.08.09

Deschutes Fresh Squeezed IPA (데슈츠 프레쉬 스퀴즈드 IPA) - 6.4% - 2020.02.26

Deschutes Black Butte Porter (데슈츠 블랙 뷰트 포터) - 5.2% - 2020.04.03

 

모의 레시피를 학생들이 다 작성한 후 데슈츠 홈페이지에 접속해

업시디안 스타우트를 클릭하면 대략적인 사용된 재료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스타우트는 맥아(Malt)가 특화된 맥주라 다양한 종류의

맥아들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홈페이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맥주 양조를 하지 않거나, 레시피를 짤 줄 모르는 사람들은

홈페이지에 사용된 맥아, 홉 목록을 보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데슈츠에서는 아주 친절하게 정확한 양은 아니더라도

어떤 재료를 썼는지, 심지어는 하단에 HOME BREW 를 클릭하면

어떤 효모로 몇 도 정도에서 발효했고 O.G, F.G 범위도 알려줍니다.

 

사실 초보 홈브루어들이 만만하게 양조해 볼만한 타입이 스타우트인데,

오늘의 Obsidian Stout 는 목표가 되는 맥주로 삼아볼 만 합니다.

 

홈페이지 상세한 설명의 맥주가 BJCP 아메리칸 스타우트 상업 사례이니

  친절함과 정통성을 함께 갖춘 맥주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을린 갈색 거품이 드리워진 검은색 맥주였습니다.

 

로스팅 커피와 약간의 탄 내, 초콜릿 등이 우선 나왔고,

은근한 정도의 풀도 있으며 붉은 과일 단 내도 아주 살짝 납니다.

 

탄산기는 무난한 편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았으며,

무게감과 질감은 중간 수준으로 부담스럽진 않았고

 

알콜 도수 6% 중반대 맥아 성향이 있는 맥주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적당한 점성을 간직했다고 봅니다.

 

많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단 맛은 카라멜과 붉은 과일이

섞인 형태로 나오며, 맥주가 달다는 인상을 주진 않았습니다.

 

검은 맥아의 풍미는 향에서 언급한 커피, 탄 곡물, 초콜릿 등으로

소위 로스팅 계통 맛이 엄청 세지는 않더라도 마시는 중에도,

마시고 나서도 입 안에 맴돌아 여운을 주었습니다.

 

홉에서 나오는 풀, 흙, 민트 느낌이 살짝 있지만

씁쓸한 기운과 함께 오는 편이기 때문에

홉의 맛이 뚜렷하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맥아에 보조를 맞추는 다른 맛 정도 역할로도 좋았네요.

 

적당한 탄 맛, 단 맛과 적당한 쓴 맛, 약간의 효모 발효 맛 등으로

구성된 웰메이드 아메리칸 스타우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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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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