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국에서 잠깐 생활하던 시절에, 그 어떤맥주보다도
가장 많이 보았던 맥주 포스터스(Foster's) 입니다.
포스터스(Foster's)내에서도 여러종류로 세분화되지만..
가장 유명한 베스트셀러는 단연 이번에 소개 할,
포스터스의 상징인 파란바탕, 노란 원, 하얀글씨 등으로 장식된
(페일)라거의 존재감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페일)라거=포스터스라 불리지요.
밀러, 버드와이저, 하이네켄등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좀 낮지만,
범세계적으로는 결코 위의 맥주들에게 소비량과 인기에서 뒤지지 않습니다.
특히 영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맥주인데, 포스터스 영국지사의 설명에 따르면
매초 30 파인트(Pint)의 포스터스가 영국에서 소비되어진다고 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런던의 마트나 펍(Pub)들에선 너무 당연하고..
대략 95% 이상의 소매점들에 진열되는 맥주가 '포스터스' 이며,
오늘과는 다르게 거의 대부분이 병 제품이 아닌, 캔 제품이었습니다.
포스터스(Foster's)의 출신지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로, 캥거루의 그림과
오스트레일리아's Famous beer 라는 문구가 본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포스터스' 처럼 기구한 상황에 있는 맥주도 드물텐데,
본국 호주에서 큰 세력을 떨치는 맥주는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특히 영국, 미국, 캐나다, 인도, 유럽등에선 기세등등하죠.
'포스터스'가 국외로 진출했을 때는, 호주에서 양조된 맥주가
수출지로 수송되는 형태였는데, 각 수입국가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자,
각 지역의 맥주기업들은 '포스터스' 브랜드의 라이센스를 얻어
본토에서 '포스터스(Foster's)'를 생산에 착수하게 됩니다.
신기한것은 지역에 따라 '포스터스'를 양조하는 기업이 다른데,
유럽에서는 하이네켄(Heineken) 인터네셔널이,
미국과 인도에선 SAM Miller, 캐나다는
몰슨 쿠어스(Molson Coors)가 양조권을 획득했죠.
상업적인 맥주에 있어서는 Top 5 에 드는 기업등에 의해,
그들지역에 배포되는 맥주가 포스터스인데,
런던에서 작은펍을 운영하는 사장님 한 분이 말하길,
'포스터스'를 미국사람은 미국맥주로, 유럽에선 영국맥주로
알고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캥거루 그림과 Australian's beer 란 문구에도 불구,
사람들이 제대로 된 출신지를 알지 못하는 것은,
'포스터스(Foster's')를 마실 때, 포스터스 맥주에 대한 깊은 관심과
통찰이 동반된 것이 아니라, 그저 즐기기에 부담없고,
어디서나 찾을 수 있다는 친숙함때문에
저 처럼 정보조사를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사실 저도' 포스터스'는 호주맥주란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칼링(Carling)' 이 캐나다 출신이란건 조사 전 까지는 몰랐었으니까요.
영국의 펍에는 일반 '포스터스' 와 '포스터스 수퍼 칠드(Super Chilled)' 가 있는데,
수퍼칠드는 일반보다 더 낮은 온도로 제공되는 맥주로, 특히 여름이나
운동 후에 마시면 갈증해소에 탁월한 맥주입니다.
갑자기 '수퍼 칠드' 이야기를 꺼내는 까닭은, 맥주를 베란다에 내놓았더니
냉장고 보관제품보다 더 차가워졌기에 문득 떠올라 적어보았습니다.
세계적인 라거맥주 '포스터스(Foster's)' 는 역시 세계적일 만한
부담스럽지 않은 맛과 가볍고 상쾌한 풍미를 가진 맥주였습니다.
깔끔하고, 약간의 고소함에, 쓴 맛이 많이 배제된 맥주였으며,
개인적으론 특별한 의견이 더 이상은 없습니다.
기울임체로 쓰여진 두 줄의 글이면 더이상 길게 쓰지 않아도,
어떤 느낌과 맛 인지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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