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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아일랜드

Guinness Original (기네스 오리지널) - 4.2%

by 살찐돼지 2010. 1. 15.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고 판매율이 높은 흑맥주
기네스(Guinness).
크림과 같은 부드러고 중후한 느낌과
묵직한 맛으로 인기가 높은 맥주입니다.

기네스맥주들중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품목은
단연 기네스 드래프트라고 보여지는데요,
기네스를 취급하는 생맥주나 병맥주집에 가보면
드래프트를 대부분 내놓고 있으며,

일반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를 가 보아도,
구입할 수 있는 항목은
기네스 드래프트 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네스 드래프트가 기네스를
대표하는 것은 사실이나,
본래 기네스를 기원은
기네스 오리지널이었습니다.


기네스사가 설립되면서 만들기 시작한,
250년 전에 양조되기 시작한 스타우트는
기네스 오리지널인데,

기네스 오리지널과 드래프트의 차이점은
바로 맥주속에 주입되는 기체에 있습니다.

기네스 드래프트의 캔이나 병속에 들어있는
질소를 발생시켜 맥주를 크리미하게 해주는 장치인
기네스 위젯은 기네스사의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기네스 社가 설립되고 나서 꽤 시간이 흐른뒤에 제작되었습니다.

위젯이 발견되기 전에는 질소가 아닌
다른 일반적인 스타우트들과 마찬가지로
청량감을 증가시켜주는 탄산이 맥주속에 포함되었죠.
그 당시의 기네스가 바로 오리지널버전입니다.

질소가 주입된 드래프트는
워낙 독특하면서 다른 스타우트들과 차별화되는
맛과 느낌으로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아,
심지어는 탈 맥주화 되어
기네스는 맥주가 한 종류가 아닌 기네스다 !
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이죠;;

그러나 기네스 오리지널은
개성이 너무 강해져 버린
드래프트와는 반대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스타우트의 본연의 맛을 간직하는 맥주로
본래의 분야에서 사랑받고 있지요 ~


기네스 오리지널은
드래프트와는 달리 탄산이 함유되어 있어,
드래프트처럼 잔에 따를 때,
기네스 폭포를 보고 싶어 콸콸따르다가는
거품이 넘쳐버리는 불상사를 초래 할 수 있기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ㅋ

시음한 결과로는
드래프트와 맛 자체는 똑같으나
입에 다가오는 느낌과,
목넘김 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탄산이 있어서 따끔거리면서,
드래프트의 묵직함은
사라지고 대신 필스너류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청량감 또한 접할 수 있습니다.
느낌과 목넘김에 있어서는
한국맥주 스타우트(Stout)와 흡사하다고 보면 쉽습니다.

묵직함과 크리미함은 사라졌으나
맛에 있어서는 역시 기네스 특유의 맛을
오리지널 역시 간직하고 있네요.
싸한 탄산이 목넘김 후 사라지고 난 뒤에는
특유의 쌉싸름한 맛,
진한 탄 맛이 장식해 줍니다.

묵직하지 않고 가벼워서
부담스럽지 않으나
기네스는 기네스. 쌉싸름함을 싫어한다면
이것 역시 멀리 한다는 게 좋을 겁니다.
그리고 드래프트에 적응되어 있는 분이라면,
오리지널이 매우 이질적으로 다가올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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