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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랑(Jenlain)' 은 프랑스의 북동부 끝쪽, 벨기에와 국경한 지역에 있는
인구 약 1,000 정도되는 작은 마을로, 오늘 마시는 '젤랑' 맥주를 만드는
'Duyck' 양조장이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Duyck' 양조장은 1922년 Felix Duyck 에 의해서 설립되었으며,
현재 3대째에 이르러 Duyck 가문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생산된 곳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젤랑(Jenlain)', 그중에서도
오늘의 앰버(Ambree)제품은 1922년 브루어리의 시작과 함께한 맥주로,
프랑스에서 자란 홉과 3가지의 맥아들을 이용한, 효모가 걸러지지 않은 에일입니다.
 
'젠랑(Jenlain)' 은 프랑스의 Biere de Garde 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죠.


지난 '라 슈레트(La Choulette)' 편에서 Biere de Garde 언급한 적이 있지만,
그리 흔치않은 프랑스 에일맥주의 한 종류를 다시 소개하면,

 불어로 de Garde 는 저장하다, 보존하다란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고로 저장맥주, 보존하는 맥주란 뜻으로 설명이 되는데,
주로 옅은 갈색이나, 붉은색을 띄는 상면발효의 맥주이죠.

프랑스측 최북단 영국과 연결되는 해저터널이 지나는 관문인
칼레(Calais)가 있는 Nord-Pas-de-Calais 주에서 주로 양조되는데,

와인의 주산지인 서쪽해안의 보르도와는 위치적으로 정반대에 위치했고,
벨기에와 인접한 곳이어서 맥주문화가 꽤 발달하였습니다.
벨기에의 세종Saison)과 유래나 양조 & 소비시기 등에서 친척이나 다름없죠.

옛 양조방식에 입각해 배럴(통)에 약 4주동안 숙성,저장시켜서
풍부함을 창조해내는 것이 Biere de Garde 의 이름이 주는 큰의미로,
특히 '젠랑(Jenlain)'은 Biere de Garde 의 선구주자로
다른 양조자들에게 좋은 본보기로써 영향을 주었다네요.


두 번째로 마셔본 Biere de Garde 
영국식 비터(Bitter)처럼 붉은색을 띈 '젠랑(Jenlain)' 에서는
지난 번 제품인 '라 슈레트' 에서 접했던 유사한 특징들이 접해졌습니다.

왜 프랑스의 Biere de Garde 를 따로 한 종류의 맥주로 구분하는지 깨닫게 되었고,
뿌리는 같지만 풍미나 맛에서는 많은 차이가 있는 맥주였습니다.

우선 세종(Saison)이 좀 밝고 명랑한 분위기의 깔끔한 맥주라면,
Biere de Garde 는 나름 묵직함과, 은근풍성한 거품, 진한 맛등이 돋보이는데,

특히 '젠랑' Biere de Garde 의 맛에 있어선, 강하진 않지만 점잖게 느껴지는 홉의 쌉쌀함,
그와 동반해 카라멜이나 혹은 계피사탕같은 맥아의 단맛이 전해지는
일반적인 에일들에서 동시에 보여주기 힘든, 두 재료의 맛을 함께 융합해 보여주고 있죠.

향에서는 홉의 향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으며,
거기에 준수한 거품, 묵직함, 진득함을 갖춘 풍미가 더해지니
평소에 진하면서 맛 또한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또한,
맹하지 않은 맥주를 즐기는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라 슈레트' 와 비교한다면, 단 맛이 조금 적으며, 홉의 향긋함이 끝에 조금 더 남는것 같네요.

특히 오늘은 맥주리뷰가 귀찮다가, 잠이 오지 않아서 하게되었는데,
의외의 프랑스 출신 맥주가 저를 이렇게 만족시킬줄은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건데, Biere de Garde 와 제가 궁합이 잘 맞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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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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