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자쿠라(Kizakura)는 일본 교토에 위치한 오래된
사케 양조장으로, 많은 일본의 지역 맥주 양조장들이 그렇듯
1995년 일본 정부가 소규모 맥주 제조를 허용함에 따라
간장이나 사케 등 다른 Brewing 을 하던 업체들이
맥주 제조까지 발을 넓혔는데 키자쿠라도 그렇습니다.
이곳 맥주 양조장에는 Lucky 시리즈가 존재합니다.
오늘 시음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멧돼지 등이 있습니다.
애완동물로 고양이를 기르는 집사라 세 종류 중에서
고양이를 골라 한국으로 맥주를 업어왔습니다.
스타일은 벨지안 화이트(Belgian White) 기반이며,
참고로 강아지는 엠버, 멧돼지는 페일 에일로 파악됩니다.
Lucky Cat 에 유자와 산초(Sancho)가 들어간게
눈에 띄는 요소로 독특한 맛을 자아낼 것 같습니다.
탁한 밝은 노란색, 레몬색을 띄고 있네요.
유자, 레몬, 민트 같은 향이 강합니다.
주스 같으면서도 살짝 알싸함이 돋보입니다.
탄산감은 꽤 있는 편이라 여름에 마시면 좋겠고
질감/무게감은 가볍고 청량하며 산뜻합니다.
첫 맛은 새콤하면서 약간 단 맛도 감도는
유자나 레몬 에이드를 마시는 느낌도 나며,
금새 맥주 맛은 깔끔하고 개운하게 떨어지는 가운데,
향긋하게 퍼지는 고수나 민트, 산초 등의 맛이
지나치게 자기 개성을 과시하지 않는 선에서
맛을 더 다채롭게 해주어서 마시기 편했습니다.
일단 물리게 하는 요소가 없었고 쉬운 가운데
부재료의 포지션도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보다 시음기를 작성하는데 시간이 적게걸렸는데,
시음성이 좋아서 빨리 마시게 된 것도 한 몫 합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마셨던 맥주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