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라이터(Lamplighter) 양조장은 미국 북동부 보스턴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하버드 대학이 있는 캠브리지에 소재했습니다.
설립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2014~2016년에
양조장을 세팅하고 준비한다음 오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국내에 그들의 맥주가 정식수입되고 있지는 않으며,
지인을 통해 선물받았고 해당 양조장 맥주는 처음입니다.
이 맥주를 선물해주신 고마운 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맥주의 스타일은 New England Double IPA 입니다.
더블 IPA라 그런지 래빗이라는 단어가 두 번 반복되는 이름이네요.
기본적으로 Lamplighter 양조장의 메뉴들 중에 IPA 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볼 때 IPA 에 자신있는 듯 합니다.
짧은 운영기간에 비해 100가지가 넘은 맥주들이
맥주 평가사이트 등에 등록된 것을 확인해보면,
실험적이거나 특별한 배치들을 많이 시도한 곳 같습니다.
오늘의 Rabbit Rabbit 에는 미국의 Citra, Amarillo
그리고 Idaho 7 등의 인기많은 홉들이 들어갔습니다.
탁하고 뿌옇고 색상은 금색보다는 살짝 짙어 보입니다.
망고, 패션푸르츠, 파파야 등등의 열대과일 향이 가득하며,
효모에서 나온 듯한 농익은 과일 향이 홉의 과일과 합세합니다.
한편으로는 홉에서 나오는 상쾌한 풀향도 있었습니다.
탄산감은 살짝 무딘 편이라 청량함과는 거리가 있고,
본래도 진득하고 매끄러운 NE IPA 인데 Double 로 갔으니
보다 더 안정되고 차분하며 부드러운 성질을 보여줬습니다.
제품 설명에 홉 캔디와 같은 맛이 나올거라 했는데,
캔디나 시럽과 같은 단 맛이 효모 과일 맛과 겹쳐집니다.
홉의 맛은 향에서 언급했던 요소들이 마찬가지로 등장해줬고,
Double IPA 화 되어도 쓴 맛은 없었지만 약간의 풀 맛과
Dank 라고 불리는 느낌이 이따금씩 나와주었습니다.
홉의 맛에 적응하고 그 맛이 입 안에서 가시고 나면,
다소 캔디와 같은 단 맛과 샐러리 같은 맛이 여운을 줍니다.
밸런스 측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살짝 단 쪽이 강했지만,
Double IPA 스타일임을 감안하면 납득은 가는 밸런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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