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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Lost Coast Triple IPA (로스트 코스트 트리플 IPA) - 10.2%

by 살찐돼지 2018. 7. 4.


코끼리가 그려진 라벨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인디카' 가 Lost Coast 양조장의 일반 IPA 이고,


해골드라이버가 오토바이를 타는 디자인의

'포그커터' 는 강화된 Double IPA 였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맥주는 3단계 강도라 볼 수 있는

Triple IPA 로 알코올 도수는 10.2% 에 이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Lost Coast 양조장의 맥주들 -

 Indica (인디카) - 6.5% - 2011.07.07

Tangerine Wheat Beer (탠저린 밀맥주) - 5.0% - 2011.08.08

Great White (그레이트 화이트) - 4.6% - 2011.08.28

Downtown Brown (다운타운 브라운) - 5.4% - 2011.10.19

8 Ball Stout (에잇 볼 스타우트) - 5.5% - 2012.02.27

Sharkinator White IPA (샤키네이터 화이트 IPA) - 4.8% - 2015.06.18

Lost Coast Watermelon Wheat (로스트 코스트 워터멜론 위트) - 5.0% - 2015.10.01

Lost Coast ARRGH! Pale Ale (로스트 코스트 아르 페일 에일) - 5.2% - 2016.06.20

Lost Coast Winterbraun (로스트 코스트 윈터브라운) - 8.0% - 2017.01.28

Lost Coast Fogcutter (로스트 코스트 포그커터) - 8.7% - 2017.07.12



1배럴(약160L)당 7파운드(3178g)의 홉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홈브루 배치인 19L로 대입해보면 1파운드 조금 모자른 정도네요.


IBU 가 트리플 IPA 치고는 조금 낮은(?) 87 IBU 라는 걸 볼 때,

사용된 홉은 쓴 맛이나 홉 맛(flavor hop)을 내는 쪽 보다는

대부분 향을 내는 쪽(Aroma hop)이나 Dry Hopping 일 겁니다.


아무튼 트리플 IPA 이라 할 지라도 저정도면 꽤 많이 들어간거며,

끓임조에 넣는 홉과 향을 내기위해 넣는 드라이 홉핑에 사용된 홉은


전부 미국 내에서 지명도 높고 인기있는 홉 품종들입니다.

Simcoe, Citra, Amarillo, Centennial 등을 썼다고 합니다.



짙은 금색~밝은 구리색이며 다소 뿌옇게 보입니다.


갓 잘린 잔디의 풀 내가 있고 솔과 같은 상쾌함,

그리고 감귤류의 새콤함 등이 뚜렷하게 나옵니다.

홉 조합을 봤을 때 예상했던 향이 그대로 나와줬네요.


탄산감은 톡톡 터지지 않는게 스타일에 부합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차분하고 안정감있으며

살짝 질척이는 부드러운 부분도 느껴졌습니다.

아주 무겁진 않으나 중간 무게 이상은 가는 것 같네요.


밑으로 깔리는 맥아쪽 단 맛은 어느정도 존재합니다.

밝은 카라멜 맥아의 시럽같은 단 맛이라 보았고,

마시고 나서도 어느정도 남아 쓴 맛을 중화합니다.


이후 홉의 독무대나 다름 없는데 다듬어진 잔디의 풀,

솔, 약간의 나무 느낌 등도 감지할 수 있었으며,

떫고 거친 느낌이 살짝 있는데 거슬리진 않습니다.


감귤이나 오렌지, 금귤 등등 유사한 과일 맛들이 나왔지만

요즘 워낙 이런 캐릭터를 살린 홉 쥬스 같은 IPA 가 많아

해당 제품에서는 그 캐릭터가 독보적으로 튀진 않았고,


앞에서 언급한 풀, 식물 등의 살짝 거친 쓴 맛과 결합하여

예쁜 느낌은 아니지만 정겨운 느낌으로 개인적으로 다가옵니다.

살짝 투박한 Imperial IPA 느낌이지만 밸런스적으로는 괜찮네요.


홉의 쓴 맛이 부담스럽게 뒷 부분까지 남지는 않았으며,

알코올 맛은 딱히 느낄 겨를은 없었다고 판단했음에도

마실 때 속이 뜨거워지는 기분은 어느정도 들었습니다.


Double 을 넘어선 Triple IPA 이지만 파괴력이 무지막지하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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