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Weizen)은 독일식 밀맥주를 뜻하는 용어로
동의어로는 바이스비어(Weissbier)가 있습니다.
국내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의 강세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바이젠(Weizen)스타일의 맥주로,
특히 할인 행사에 단골 포함되며 익숙해졌습니다.
따라서 평소 파울라너나 바이헨슈테판과 같은 맥주가
잘 맞던 분들은 Weizen/Weissbier 등의 호칭을 기억해두면,
훗날 모르는 브랜드를 마주했을 때 스타일을 알려주는
그 문구를 보면 위험없이 자기 취향 맥주를 찾을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노스웨스트(Northwest) 양조장의 맥주 -
Northwest Chinook Copper Ale (노스웨스트 치눅 코퍼 에일) - 5.3% - 2016.02.14
하지만 가끔 예상과는 다른 결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미국 노스웨스트(Northwest) 양조장에서는
망고 바이젠(Mango Weizen)을 출시했는데,
이는 파울라너나 바이헨슈테판 등의 밀맥주와
바이젠 바탕임은 동일하나 망고 퓨레를 넣은게 다릅니다.
그래서 조금 더 독특한 망고 풍미가 결과로 나오는데,
이것은 맥주 순수령에 의거한 독일의 양조장들에서는
발견되기 어려운 용법으로, 미국 제품이라 가능합니다.
따라서 바이젠과 망고의 맛을 동시에 예상하는게 좋을겁니다.
통상적인 바이젠(Weizen)보다 살짝 짙은 색상인
붉은 색을 띄었고, 예상보다 탁하진 않았습니다.
카라멜이나 캔디와 구운 곡물빵 류의 향과
망고에서 나오는 달고 시큼함이 있습니다.
탄산은 적당해서 청량함을 받을 수 있었고,
질감과 무게감은 부드럽고 가벼운 편입니다.
마시기 어렵게 설계된 맥주는 전혀 아닙니다.
망고 맛은 의식적으로 미각에 전달됩니다.
망고보다는 좀 더 맥아에서 나온 맛이 많은데,
카라멜이나 주스,시럽과 같은 단 맛이 있으며
동시에 토스트나 곡물 빵과 같은 고소함이 납니다.
이 두 가지 맛이 다른 맛보다 맥주 맛을 지배했으며,
중간중간에 새콤상큼한 열대 과일 맛이 납니다.
맛 자체가 뚜렷하거나 인상적이게 남지는 않으며,
어딘가모르게 애매한 느낌마저 드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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