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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Oscar Blues Thick Haze IPA (오스카 블루스 띡 헤이즈 IPA) - 7.0%

by 살찐돼지 2022. 3. 17.

 

미국에서 연차가 꽤 쌓여서 미국 방방곡곡에

맥주를 납품할 정도로 규모가 커진 회사들이 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 회사들이라면 자연스럽에 메인 상품으로

인디아 페일 에일(IPA)를 하나씩은 취급하고 있는데,

 

대체로 그 제품들 또한 양조장 내에서 대표 상품이 된지

10년 이상 넘은 제품들이라 대체로 예전 느낌의 IPA 들이 많고,

특히 대부분은 West Coast IPA 스타일이라 볼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오스카 블루스(Oskar Blues)의 맥주들 -

Oskar Blues Dale's Pale Ale (오스카 블루스 데일스 페일 에일) - 6.5% - 2012.08.23

Oskar Blues G’Knight (오스카 블루스 지'나이트) - 8.7% - 2017.02.12

Oskar Blues Old Chub (오스카 블루스 올드 첩) - 8.0% - 2017.05.07

Oskar Blues IPA (오스카 블루스 IPA) - 6.4% - 2017.08.22

Oskar Blues Ten Fidy (오스카 블루스 텐 피디) - 10.5% - 2018.05.10

Oskar Blues Hotbox Coffee Porter (오스카 블루스 핫박스 커피 포터) - 6.5% - 2018.11.24

Oskar Blues Steep Coast Strata (오스카 블루스 스팁 코스트 스트라타) - 8.0% - 2019.07.20

Oskar Blues Death By Coconut (오스카 블루스 데스 바이 코코넛) - 6.5% - 2019.09.09

Oskar Blues Guns 'n' Rosé (오스카 블루스 건즈 앤 로즈) - 6.0% - 2020.01.13

Oskar Blues Can-O-Bliss Citrus IPA (오스카 블루스 캔오블리스 시트러스 IPA) - 7.2% - 2020.03.22

Oskar Blues BA20 Vol.2:Amburilla (오스카 블루스 BA20 Vol.2:암부릴라) - 12.5% - 2021.03.26

Oskar Blues Death By King Cake (오스카 블루스 데스 바이 킹 케이크) - 6.5% - 2021.05.27

Oskar Blues Guava Rodeo (오스카 블루스 구아바 로데오) - 6.0% - 2021.10.02

 

2010년대 중반 이후로 New England IPA, Hazy IPA 가

규모가 작은 신생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 위주로

시장에서 대세가 되기 시작하면서 무시할 수 없게 이르렀고,

 

이미 베스트셀링 IPA 가 있었던 미국 대형 수제 맥주 양조장들도

하나 둘 씩 New England IPA 를 레귤러 맥주 라인업에 추가합니다.

 

1997년 설립되어 25년 넘게 미국에서 크래프트 맥주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Oskar Blues 양조장도 마찬가지로

2020년에 오늘 시음하는 Thick Hazy IPA 를 내놓았으며,

 

호주의 Galaxy 와 미국의 Cashmere, Eureka, Calypso 등등의

의외로 다소 마이너한 품종의 홉들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탁한 금색 외관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망고, 파인애플, 파파야 등등의 익숙한 열대과일 향과

약간의 효모 단 내 + 풀, 솔 등의 싸함도 적당합니다.

홉에서 쥬스같은 향만 뽑아내진 않은게 독특합니다.

 

탄산기는 나름 적당해서 은근한 탄산 터짐이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Thick Haze 라는 이름처럼

가볍고 연하기보다는 적당히 진득한 물성으로

마실 때 은근한 찰짐과 매끄러움이 동반됩니다.

 

맥아에서 오는 단 맛은 적은 편이었으며,

효모에서 오는 발효 단 맛이 약간 왔습니다.

 

향에서 언급한 망고, 파파야, 파인애플 등등의

열대과일 캐릭터가 홉에서 온건 분명 느껴지지만

덩달아 찾아오는 적당한 풀, 솔 느낌들도 있어서,

 

쥬스와 같은 느낌의 New England IPA 는 아니었고,

은근 뒤에서 씁쓸한 여운 또한 맛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국내에도 파워풀한 쥬시함으로 무장한

New England IPA 가 많아졌기 때문에 오늘 마신

Thick Haze 의 이런 성향은 '보급형' 이라는 느낌도 오지만,

 

New England IPA 가 어떤 느낌인지 모르는

일반 소비자에게 입문용으로 권하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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