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브루(Panda Brew)는 너무 쉽게 유추 가능하듯
중국의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베이징에 소재했습니다.
양조장의 시작은 2013년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중국에서는 나름 규모가 있는 수제맥주 양조장인 듯 합니다.
한 때는 영국 맥주 시장에도 진출한 적이 있었고,
코로나19 이후로는 딱히 활동이 검색되는건 없군요.
현재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되는 곳은 아닙니다.
판다 브루(Panda Brew)가 취급하는 맥주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미국과 영국식 에일 맥주들이 다수를 차지했고,
약간의 벨기에식 밀맥주 등도 만드는 것이 확인됩니다.
엄청 자극적이거나 파괴적인 맥주들은 취급하지 않는 것 같고,
배럴 에이징이나 사워(Sour)쪽 까지 판도가 넓은 것 같진 않네요.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Wonderful New England IPA 이며,
현재 크래프트 맥주 세계의 기본 IPA 가 된 Hazy IPA 타입이나,
알코올 도수가 4.8% 정도라 경량화된 Hazy IPA 로 보이는데,
어쨌든 양조장의 성향을 감안해서 시음하면 될 것 같습니다.
뉴잉이라 하기에 다소 짙은 색상과 탁하지 않은 외관입니다.
향에서는 레몬과 단 과일 향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과일 쥬스와 같은 달콤함은 뉴잉답게 드러나는 편입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그럭저럭 청량함을 주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크리미함이나 부드럽진 않고
가볍고 청량한 쪽이라 West Coast IPA 쪽에 가깝습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없고 효모에서 나오는 발효 단맛과
홉에서 오는 망고, 패션푸르츠 등등의 맛이 적당히 옵니다.
마시고 나서 약간의 씁쓸함과 텁텁함이 존재했으며,
개운하게 떨어지는 편이라 음용성 자체는 괜찮은 편이나
뉴잉글랜드 IPA 스러운 면모는 많이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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