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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오스트리아

Samichlaus Helles (사미흘라우스 헬레스) - 14.0%

by 살찐돼지 2025. 3. 2.

 

오스트리아의 Schloss Eggenberg 양조장에서 취급하는

스페셜 맥주 브랜드로 Samichlaus 라는 것이 있습니다.

 

2013년에 Samichlaus 의 Classic 제품의 시음기를 올리며,

블로그에 이미 소개한 바 있는데, 한 때 세계에서 가장 강한

라거맥주라는 타이틀을 가졌을 정도로 극단의 맥주입니다.

 

12월 6일에 딱 한 번 생산되는 시즌맥주로 알려져있으며,

12년전 시음기를 올린 Classic 이 메인 상품이긴 하지만,

이외에도 다른 Samichlaus 의 제품들이 존재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Schloss Eggenberg 양조장의 맥주 -

Schloss Eggenberg Urbock (슐로스 에겐베르크 우어복) - 9.6% - 2011.01.25

Samichlaus Classic (사미흘라우스 클래식) - 14.0% - 2013.02.06

Schloss Eggenberg Classic Märzen (슐로스 에겐베르크 클래식 메르첸) - 4.9% - 2024.03.28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Samichlaus Helles 라는 맥주이며,

밝다라는 독일어의 Hell 이 들어갔으니 밝은 색을 띕니다.

 

개인적으로 Samichlaus 의 이미지는 라벨의 색상이 되었든,

맥주의 색상이든 어두운색의 느낌이 강한 브랜드로 봤는데,

Helles 제품이 있다고하니 다소 이질적인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희한하게도 Samichlaus Classic 은 도펠복 스타일로 분류되나,

오늘의 Helles 는 Malt Liquor 라는 애매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데,

 

아무래도 14%의 밝은 색상의 몰티한 라거 맥주를 담아줄 만한

특정 스타일 분류가 없기 때문에 그런 면도 있을거라 예상해봅니다.

 

 

맑지는 않지만 엄청 탁하진 않은 붉은 색, 밝은 호박색으로,

Helles 이지만 밝은 맥아 위주로 14% 알코올 도수를 뽑으려면

헬레스 라거 마냥 밝은 금색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거라 예상합니다.

 

졸여진 사과잼이나, 카라멜, 시럽 등등의 향이 나타나주었고,

알코올 향도 적당히 포진해있는 리쿼를 마시는 느낌이긴 합니다.

 

탄산기는 거의 없어서 꽤 평탄한 성질을 느낄 수 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Full Body 라고 표현해야 말이 됩니다.

꽤 질척이고 찰진 느낌이 맴도는 맥주라 빨리 마시기 어렵네요.

 

맥아에서 나오는 단맛이 위주가 되는 맥주로 시럽, 카라멜, 꿀 등에

개인적으로는 통사과로 만든 캔디 애플과 같은 느낌으로 왔습니다.

 

더불어 맛에서는 은근 맥아에서 오는 고소한 맛들이 나타는데,

곡물 빵 테두리나 비스킷과 같은 고소한 면모가 적당히 왔으며,

 

홉의 쓴맛은 적기 때문에 고소함이 단맛을 보조하는 역할이지만,

그래도 맥아 단맛이 워낙 강한 맥주라 전반적인 맥주에 대한

소감은 달아서 여러잔 마시기는 힘들다는 평으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애당초 14% 짜리 몰트 리쿼로 불리는 제품에 음용성을 기대하긴 힘들고,

추운 겨울에 영화보면서 조금씩 홀짝홀짝 음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알코올의 화하고 뜨거운 느낌은 없었던게 의외였던 부분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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