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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 블로그에서 영국 전통 에일 양조장인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의 제품들의 시음기를

 

지극히 정석적이고 스탠다드 영국 에일 타입들

위주로 올려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쪽을 좋아하기에.

 

하지만 사무엘 스미스는 전통 영국 에일 뿐만 아니라

유기농 과일 맥주들로도 확고한 입지를 다진 곳이기도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의 맥주들-

Samuel Smith Organic Best Ale (사무엘 스미스 올가닉 베스트 에일) - 5.0% - 2010.05.11

Samuel Smith Winter Welcome (사무엘 스미스 윈터 웰컴) - 6.0% - 2010.06.14

Samuel Smith Yorkshire Stingo (사무엘 스미스 요크셔 스팅고) - 9.0% - 2010.07.16

Samuel Smith Oatmeal Stout (사무엘 스미스 오트밀 스타우트) - 5.0% - 2010.08.14

Samuel Smith Nut Brown Ale (사무엘 스미스 넛 브라운 에일) - 5.0% - 2010.09.02

Samuel Smith Taddy Porter (사무엘 스미스 테디 포터) - 5.0% - 2010.09.21

Samuel Smith Imperial Stout (사무엘 스미스 임페리얼 스타우트) - 7.0% - 2010.11.26

Samuel Smith Old Brewery Pale Ale (사무엘 스미스 올드 브루어리 페일 에일) - 5.0% - 2013.03.21

Samuel Smith India Ale (사무엘 스미스 인디아 에일) - 5.0% - 2013.06.15

Samuel Smith Organic Chocolate Stout (사무엘 스미스 오가닉 초콜렛 스타우트) - 5.0% - 2020.06.09

 

 

사무엘 스미스 양조장 홈페이지에 소개되어있는

유기농 과일 맥주들은 총 4 종류입니다.

 

체리, 라즈베리, 살구, 딸기 등등이며

오늘 시음 대상은 스트로베리(딸기)입니다.

 

사무엘 스미스 특유의 효모 + 발효방식으로

완성된 맥주에 과일 농축액/엑스트렉트를 섞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인공적인 착향료 등은 배제했다 합니다.

 

요즘 크래프트 맥주 쪽에서 많이 시도되고 있는

스무디 IPA 류나 과일 맥주 등의 제조 방식과 비슷하며,

 

이것들을 두고 맥주(발효주)가 아닌 혼합주 아니냐? 라는

시선도 존재하는데, 이런 반응은 보통 신생 양조장들의 장난스런 시도가

맥주 정체성을 해치는 듯한 부분에 관련한 거부감의 표시로 보입니다.

 

그런데 사무엘 스미스는 현존하는 영국 맥주 양조장들에서도

고전 of 고전 양조장으로 불리는 곳이라, 적어도 여기의

Fruit Beer 들에 관해서는 무근본 맥주라는 이야기는 없겠네요.

 

 

빨간 맥주색이 컨셉인 딸기와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달콤하면서 향긋한 딸기 향이 압도적으로 나오는데,

시큼하게 코만 찌르고 사라지는 딸기 향이 아니라

진한 딸기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의 딸기 향에 가깝습니다.

딸기 관련한 디저트를 연상시키는 예쁜 향이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으로 특별히 많지도 적지도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5.1% 알콜 도수 맥주에 알맞게

 

가볍지도 특별히 무겁게 다가오지도 않았던

중간 수준에서 가벼운 쪽으로 향하는 지점입니다.

필스너 라거류보다 조금 더 진득했던 정도라 봅니다.

 

약간의 카라멜, 쥬스와 같은 단 맛이 깔리며,

그 위로 지배적인 맛으로 딸기가 나타나줍니다.

 

사실 맥주의 맛 자체는 컨셉상 단순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달콤한 Fruit Beer 에서 홉의 쓴 맛이 강할 수도 없고,

 

맥아에서 기인한 단 맛이 강해지면 시음성도 떨어지고

가뜩이나 부재료 맛도 강한데 달면 금방 물리게되니,

 

기본 맥주 원재료의 맛은 적정선만 갖추고

백그라운드 맛으로만 남은 후 딸기를 집중조명합니다.

 

요즘 원체 편의점 수제 맥주들 중에서도 인공착향하여

풍미를 자아내는 어색한 맥주들이 많아지는 상황인데,

 

적어도 오늘 '사무엘 스미스 유기농 딸기' 는

그런 부분은 현저하게 적었다고 느꼈습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맛과 분위기, 강도 등등

여러모로 취향 저격의 맥주라 더 좋았던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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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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