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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공부하던 8년 전에 현지에서 구매하여 다뤘던

슐라페 제펠(Schlappe Seppel)을 다시 올리게 될 줄 몰랐습니다.

 

현재 Schlappe Seppel 이 우리나라에 정식수입되진 않았고,

고마운 지인이 구매해 준 것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시음할 제품은 6월 말 한 여름에는 마시기에

정말 안 어울릴 타입인 빈터복(Winterbock)입니다.

라벨 속 하얀 눈만 봐도 겨울 계절 맥주인걸 알 수 있죠.

 

- 블로그에 리뷰된 Schlappe Seppel 의 맥주 -

Schlappe Seppel Kellerbier (슐라페 제펠 켈러비어) - 5.5% - 2013.06.15

 

맥주가 발달한 서양 국가들에서는 겨울에 어울리는

진득하고 중량감있는 맥주들이 겨울 계절 맥주로 나오며,

각 국가의 도수가 높은 전통 스타일 맥주들이 여기 속합니다.

 

독일에서는 복(Bock)이라는 Strong Beer 들이 여기 포함되며,

지금 같은 여름에는 어울리지 않을테니 계절 한정으로 나옵니다.

 

제가 목격했던 독일의 Winterbock 들은 어두운 색상을 띄면서

그에 걸맞는 카라멜/검붉은 건과일류 맥아 단 맛을 지닌게 많았으나,

 

 오늘 시음할 제품은 의외로 밝은 색을 띄는 복(Bock)입니다.

Winterbock 이라는 문구 밑에 Hell und Kräftig 라는 말도

영어로는 Light Color and Strong 에 해당하는 표현입니다.

 

따라서 맥주 스타일은 밝은 복인 헬레스 복(Helles Bock)일 것이며,

오히려 여름에는 어두운 복보다 밝은 복이 그나마 마시기 편할겁니다. 

 

 

근간은 라거 복(Bock)이지만 아주 맑은 편은 아니고

색상은 아주 살짝 짙은 금색 계통을 띄었습니다.

 

향에서는 약간의 레몬과 같은 새콤한 느낌의 향에

맥아에서 나오는 희미한 엿기름, 시럽같은 향도 납니다.

 

탄산감은 보통 수준으로 특별히 청량감이 튀진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겨울 맥주 컨셉치고는 밝고

명랑한 편이지만 필스너에 준할 정도로 가볍진 않고,

 

어디까지나 알콜 도수나 컨셉에 비해서는 

순하고 연해서 마시기 어렵지 않은 정도였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거의 없이 깔끔,개운하며

입 안에서 퍼지는 맛은 레몬, 꽃, 허브 등을 연상시킵니다.

 

맥아 단 맛은 없지만 소량의 고소한 곡물 맛이 느껴졌고

쓴 맛 없이 상당히 깔끔하게 맛이 전개되는 편이라

시음성이 좋기에 개인적으로 조금 더 진해진 헬레스 라거라

보면 어울릴 듯한 캐릭터를 가진 맥주라고 보았습니다.

 

평소 생각하던 겨울 맥주의 전형에서는 벗어나있었고,

마셔도 초봄에 마시면 좋을 맥주라고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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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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