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은 오래전에 지나가긴 했으나,
그래도 겨울이니 리뷰해보는 크리스마스 에일입니다.
벨기에의 슬랩머스키(Slaapmutske)의 제품으로
2016년에는 의외로 새로운 크리스마스 맥주가
등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우연히 눈에 띄어서 고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미국계 크래프트 맥주의 수입은 활발하나
어느샌가 벨기에 맥주는 정체된 듯한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크리스마스 벨기에 에일도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 블로그에 소개된 슬랩머스키(Slaapmustke) 맥주 -
Slaapmutske Bruin (슬랩머스키 브루인) - 6.0% - 2015.07.06
맥주 스타일을 공부한 사람들은 벨기에 크리스마스 에일하면
먼저 생각하는게 기존의 제품 + 향신료를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계피나 정향, 육두구 등등의 향신료들을 추가하여
더욱 더 알싸하게 만든게 벨기에 크리스마스 특징처럼 보이나,
의외로 슬랩머스키의 크리스마스 에일에는
그 어떤 허브나 부가물이 첨가되지 않았습니다.
색상은 어두운 색을 띄긴 하는데 7.4% 의 알코올 도수를 띄는건
지난 번에 리뷰했던 브루인(6.0%)의 강화판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세상사 예외는 있는 법이니 크리스마스는 이래야 된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맥주를 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색상은 어둡지는 않은 갈색을 발합니다.
향에서는 설탕의 단 내와 카라멜 단 내가 있고
건자두나 프룬 등의 붉은 과일 향도 맡아집니다.
알싸한 향은 많지 않고 단 향 위주엿습니다.
탄산은 무난합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7.4%에 어울리게 안정적, 차분함이 있고
중간쪽에서 살짝 더 무거운 성향을 지녔습니다.
Big Malty 라는 말이 어울리는 맥주로
확실히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이 강합니다.
가미된 흑색 캔디 슈가와 같은 맛도 나며
카라멜, 토피 등이 맛이 우선적으로 느껴집니다.
향에서 만큼은 아니지만 건자두, 건포도 맛도 나며,
뒷 부분에서 정향(클로브)와 같은 마무리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예상 가능한 맛들이 등장하는데
다소 단조로운 구성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에 삼이나 감초 같은 맛이 한 번 나타났으면
밸런스 측면이나 복잡도도 높여줬을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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