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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St. Pauli Girl Lager (세인트 파울리 걸 라거) - 4.9%

by 살찐돼지 2011. 3. 1.


얼마 전, 이태원 다녀오는 길에 외국 식품상점에서 구한
독일맥주 세인트 파울리 걸 라거 (St. Pauli Girl Lager) 입니다.

세인트 파울리 양조장은 독일 북부 브레멘(Bremen)에서
1857년 설립되었고, 양조장의 위치가 브레멘 시내 St. Pauli 수도원
옆에 있었기에 수도원의 이름을 양조장의 이름으로 사용하다고 합니다.

브레멘 출신의 유명양조장인 벡스(Beck's)에 의해 인수되어
벡스의 일원이 되었지만, 벡스도 벨기에의 인베브에게 매각됨으로서..
세인트 파울리 양조장은 현재 안호이저 부시-인베브 소속이 되었습니다.

세인트 파울리는 총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라거, 다크 라거, 무알콜 맥주등이 있죠.


세인트 파울리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라벨에 그려진
맥주잔을 양손에 들고있는 처녀의 모습입니다.

마치 독일식 브로이하우스에서 만날 것 같은 그림인데,
세인트 파울리에서는 거의 매년 세인트 파울리 걸을 선정하며,

금발과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가진 모델들이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델이 새로 선정된다고 해서, 라벨그림이 모델과 닮게 바뀌진 않네요.


세인트 파울리 (St. Pauli) 맥주는 독일에선 그렇게까지 이름난 맥주는 아니나,
미국에서는 2등으로 판매량이 높은 독일맥주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태원에서 이 독일맥주를 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니, 독일 라거맥주를 마셔본지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향에서 풍기는 독일 라거 특유의 고소한 홉향이 인상깊었습니다.

탄산은 약간 많은 편이라고 생각되었고, 거품은 라거라는
특성을 감안했을 땐 준수했습니다.

저에게는 약간 보리차같이 고소한 맛이 나던 맥주였으나,
사람에 따라 쓰다고 판된 될 수도 있다고 보았으며,

풍미에 있어서 가볍고 깔끔했지만,
맛은 순수하고 깨끗하다고 생각되지가 않았는데,
고소하다가 애매하게 신맛으로 돌변하는
이해불가능한 맛 때문이었습니다.

일부러 찾아서 마실 맥주는 아니라고 생각되었고,
그냥 벡스(Beck's)나 크롬바커(Krombacher)가
구함의 용이함, 가격등에서 더 합리적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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