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호주

Stone & Wood Pacific Ale (스톤&우드 퍼시픽 에일) - 4.4%

by 살찐돼지 2024. 10. 8.

 

스톤&우드 양조장은 호주 동부 해안에 위치한 곳으로

골드 코스트에서 남쪽으로 떨어진 Byron Bay 에 소재했습니다.

 

2008년에 Ross, Jamie, Brad 라는 세 청년이

하던 일을 그만두고 세운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었으나

 

2021년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많은 양조장을 인수합병하는

알코올 회사는 Lion Nathan 에게 인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스톤&우드 양조장을 대표하는 맥주랄 꼽으라면

오늘 시음하는 퍼시픽 에일(Pacific Ale)이 될 겁니다.

 

양조장의 초창기인 2010년부터 만들어진 제품으로,

해변에서 태평양을 바라보며 마시기 좋게 설계했다 합니다.

 

맥주 스타일은 어디에서는 페일 에일로,

또 어디에서는 골든 에일로 소개되는 제품으로,

뭐가 되었든 가볍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에일을 지향합니다.

 

홉(Hop)은 호주출신 품종인 갤럭시(Galaxy)만 단독으로 사용했고,

그 결과 열대과일류의 풍미가 적당히 나올거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탁한 외관이지만 상당히 밝은 색을 지닌 제품입니다.

 

향에서는 패션푸르츠나 파인애플류의 향이 어렴풋한데,

파워풀한 경향의 홉인 갤럭시(Galaxy)를 사용했다해도

 

양조장의 성향과 맥주의 컨셉상 홉의 향이 과도하게

나타나지 않도록 자제한 듯한 양상의 향이었다 봅니다.

 

탄산기는 적당한 청량함을주고 질감이나 무게감에서는

가볍고 연해서 호주 해변에서 마시기 좋을 성질입니다.

 

아주 밝은 색상을 띄고 있기에 맥아에서 나오는 성질은 없는,

베이스맥아 위주로만 구성되었을 것이라 예상하게 되었습니다.

 

홉(Hop)에서 나오는 새콤함과 상큼함이 위주가 되지만

맥아나 효모에서 나오는 맛이 없기에 두드러지는 것으로

이토록 깔끔한 바탕이 아니었다면 두각을 보이지 않았을 것 같네요.

 

쓴맛이나 떫음, 퀴퀴함 등은 없이 맥주 자체는 꽤 깔끔하게 나왔고,

페일 라거가 익숙한 대중들에게 에일로서 다가가기에는 이상적인 타입이라

스톤&우드 양조장의 메인 맥주로 왜 자리잡게 되었는지 납득이 되는 특징입니다.

 

펍(Pub)에서 앉은 자리에서 두 세잔은 그냥 마실 수 있을법한 좋은 맥주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