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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뢰그스(Tröegs)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1996년 설립되었습니다.

 

창립자는 Trogner 라는 성을 가진 John 과 Chris 형제로,

네덜란드어로 Kroeg 가 펍(Pub)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데,

이를 창립자의 성과 합성하여 Tröegs 라는 사명이 나왔다 합니다.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많이 다루는 미국식 에일부터 필스너나

Bock과 같은 독일식 라거, 벨기에 수도원식 에일 등이 주력이며,

10~15년 전에 전성기를 구가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기억합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너겟 넥타(Nugget Nectra)라는 맥주로

홉 콘(Cone)을 손에 쥐고 꽉 짜는 이미지가 꽤 유명합니다.

 

상시 맥주는 아니고 1년에 한 번, 1월에 출시되는 제품이며,

스타일은 임페리얼 엠버 에일이라는 흔치 않은 타입입니다.

 

흔치는 않지만 어려울 것은 없는 컨셉으로

미국에서 통상적인 아메리칸 엠버(Amber) 에일을

임페리얼 화(化), 즉 도수와 풍미를 증대시킨 제품입니다.

 

가장 주력으로 쓰인 너겟(Nugget)이라는 미국출신 홉은

열대과일, 쥬시(Juicy) 캐릭터와는 거리가 먼 특성을 지녔고,

 

오히려 풀이나 솔과 같은 상쾌한 식물 맛을 내는 편이라

아메리칸 엠버 에일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품종의 홉입니다.

 

다만 현재 트렌드와는 거리가 먼 스타일 + 특징인 것은 사실이며,

실제로 이 맥주가 첫 출시된 때도 전성기가 시작되던 2004년입니다.

 

2009년부터 크래프트 맥주에 관심을 가지고 블로그를 시작한 저로서는

한창 전성기에 양조장에서 1년에 한 번 나오는 Nugget Nectar 는

늘 마셔보고 싶었던 맥주였으며, 2021년에 와서는 슈가맨을 만난 느낌이네요.

 

 

엠버(Amber)에일이지만 붉은 호박색보다는 연한

밝은 호박색에 가까웠으며 그럭저럭 맑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카라멜 단 내 약간에 고소한 빵류,

그리고 홉에서 오는 풀, 솔, 감귤 등등이 퍼집니다.

확실히 요즘 느낌은 아니고 10~15년전 느낌이네요.

 

탄산기는 보통 수준으로 특별히 탄산이 무디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에서 살짝 가벼운 정도로

특별히 진득함이나 부드러움을 강조하진 않았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카라멜 톤만 지니고 있을 뿐

잔당과 같은 느낌으로 남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꽤 깔끔한 바탕위에 홉 맛이 그려지는데,

열대과일은 기대하기 어렵고 약간의 감귤류에

풀, 솔, 레진, 약간의 흙 등등이 나와주는 편입니다.

 

그 후 마시고 나서 남는 맛은 홉의 쓴 맛보다는

뮌헨/비엔나 맥아의 고소한 빵/비스킷 콤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메리칸 엠버 에일 스타일을 좋아하고,

더불어 슈가맨을 만난 느낌이라 꽤 맛있게 마셨지만

 

트렌디한 맥주들을 좋아하거나 갓 크래프트 맥주의

세계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고전적인 맥주로 평가받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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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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