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의 여러부분에서 미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로그(Rogue)의 아메리칸 앰버 에일 (American Amber Ale)은
이름 그대로 앰버에일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앰버(Amber) 에일, 즉 호박색이나 황갈색을 띈 에일맥주로
본래는 페일에일, 특히 미국식 페일에일(APA)의 한 분야였는데,

흑색이 아닌 카라멜색, 적갈색을내는데 사용되어지는 단골 맥아인
크리스탈(Crystal) 맥아가 주로 사용되어 일반적인 APA 보다 색상이 어둡습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로그(Rogue) 양조장의 맥주들 -
Rogue XS Imperial Stout (로그 XS 임페리얼 스타우트) - 11.0% - 2010.10.10
Morimoto Black Obi Soba Ale (모리모토 블랙 오비 소바 에일) - 5.0% - 2010.12.03
Rogue Dead Guy ale (로그 데드 가이 에일) - 6.6% - 2011.07.14
Rogue Hazelnut Brown Nector (로그 헤즐넛 브라운 넥타) - 5.5%
 - 2011.08.04


현재는 아메리칸 앰버에일은 APA 에서 분리되어
하나의 독립된 스타일로서 취급받고 있는데,
단순히 색상만 APA 에서 어두워진거면 이렇지 못했을겁니다.

아메리칸 페일 에일(APA)는 전체적으로 홉이 구심점이 되어
쌉싸름하고 상쾌하면서 묵직하지 않은 부분들이 대표적 특징인데,

물론 각 양조장의 앰버에일마다 홉의 강도는 다르겠지만,
 앰버에일은 APA에 비해 진하고 가라앉은 맥아적인 경향(Malty)이 있어
홉의 특징이 독보적이지 않도록 맥아와의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Rogue 의 앰버에일은 맥아적인 느낌(Malty)함을
맥주에 넣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하는 대표적 맥아 두 종류
크리스탈(Crystal) 종과 카라-비엔나 (Cara-Vienna)종이 전부 사용되어,

매우 맥아에 치중했을 것 같지만.. 씁쓸함을 측정하는 IBU 수치가 53 입니다.
(IBU 참고 : 필스너 우르켈 40, 예퍼[Jever] 45, 임페리얼 스타우트 50) 

수치상으로만 보면 무시무시하지만 5.3% Amber Ale 이면서
조율의 Amber Ale 이니 겁 먹을 필요 전혀 없습니다 ~


색상이 런던 프라이드 같은 일반적인 페일 에일류보다

짙은 색을 내는것을 분명히 발견할 수 있었으며,

홉의 향긋한 과일향이 튀지않게 풍기면서
카라멜과 같은 향기도 포착이 가능했습니다.

이번에 시음한 제품은 사실상 거품은 없는거나 다름없고,
탄산은 살짝 약한 느낌에, 질감은 분명 5.3%의 도수치고는
진하고 묵직한 수준인데, 과해서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초반엔 솔이나 감귤같은 홉의 전형적인 씁쓸함이 활개치지만,
서서히 엄습해오는 맥아의 묵직한 기운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힘을 잃어가는듯해 보였습니다.

그에반해 맥아의 달달한 맛은 살짝만 느껴졌다고 저는 맛 보았는데,
맛은 홉의 우위를, 느낌은 맥아가 우위를 점하는 것 같았습니다.

홉과 맥아의 밸런스를 맞춘 또 다른 스타일의 에일로는
영국식 ESB(Extra Special Biiter)가 있는데,
미국 Amber Ale 과 유사점이 많은 것 같아

머지않아 Fuller's ESB 가 출시되면
이 제품과 비교시음해보고 싶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