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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Val-Dieu Hop (발듀 홉) - 5.5%

by 살찐돼지 2025. 4. 19.

 

벨기에 수도원식 Abbey Ale 유명 브랜드 중 하나인

발듀의 명칭은 왈롱 지역의 동명의 수도원에서 유래했고,

 

해당 수도원은 1216년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2016년은 수도원이 설립되어진지 800년이 되는 해였고,

 

발듀에서는 8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맥주를 새로 내었으니

오늘 시음하는 발듀 홉(Val-Dieu Hop)이라는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Val-Dieu 브랜드의 맥주 -

Val-Dieu Brune (발듀 브륀) - 8.0% - 2015.02.07

Val-Dieu Grand Cru (발듀 그랑 크뤼) - 10.5% - 2024.12.15

 

 

발듀 브랜드는 전통 수도원 맥주 브랜드이다보니

대체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맥주들이 많이 취급되었으나,

 

'발듀 홉' 은 알코올 도수가 5.5% 정도의 비교적 낮은 타입으로,

벨기에 맥주 스타일 분류상으로 싱글이나 블론드에 들어갑니다.

 

다만 전통 싱글-블론드 계열 맥주들은 벨기에 전통 맥주들이

보통 그렇듯 홉(Hop)의 느낌을 살리진 않는 편인데,

 

발듀 홉은 감귤,꽃 등의 홉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기법인

Dry Hopping 을 해당 맥주에 진행하였다고 알려집니다.

 

 

탁하고 뿌연편의 밝은 금색의 외관을 보여줍니다.

 

바나나, 정향과 같은 효모 발효에서 오는 향이 강했지만,

한 편에서는 감귤이나 살구와 같은 향도 맡을 수 있네요.

대체로 향긋하고 새콤한 느낌이 아늑하게 오는 편입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특별히 많은 탄산감을 지니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순한 편이라 여름에 마시기 좋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맛은 뚜렷하게 자리잡지 않았으며,

홉에서 나오는 쓴맛은 적고 약간의 감귤류의 맛만 옵니다.

 

가장 주된 맛은 벨기에 에일 효모가 만든 발효 풍미로,

바나나, 사과, 배, 정향 등등의 맛이 연하게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맛의 세기가 강렬한 편은 아니며 순해서

가볍게 시음하기 좋은 어렵지 않은 맥주라 보았습니다.

 

벨기에 컨셉 수제맥주 양조장에서 소위 Pub Beer 로

판매하면 매우 좋을 타입의 편한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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